▶ 충남 서산 용장천 수로에서 ... ◀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 ...
토종 밤이 실하게 잘 익었네요. ^^
적당히 먹을 만큼 만 줍고 ...
알록달록 단풍이 곱게 물들어 가네요.
백로 (白露) ...
정의 ...
처서(處暑)와 추분(秋分) 사이에 있는 24절기의 하나.
백로(白露)는 양력 9월 9일 무렵으로 대개 음력 8월에 들며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기이다.
천문학적으로는 태양이 황경 165도를 통과할 때이다.
내용 ...
백로는 흰 이슬이라는 뜻으로 이때쯤이면 밤에 기온이 이슬점 이하로 내려가 풀잎이나 물체에 이슬이 맺히는 데서 유래한다.
가을의 기운이 완연히 나타나는 시기로 옛 중국 사람들은 백로부터 추분까지의 시기를
5일씩 삼후(三候)로 나누어 특징을 말하였는데, 초후(初候)에는 기러기가 날아오고,
중후(中侯)에는 제비가 강남으로 돌아가며, 말후(末候)에는 뭇 새들이 먹이를 저장한다고 한다.
백로 무렵에는 장마가 걷힌 후여서 맑은 날씨가 계속된다.
하지만 간혹 남쪽에서 불어오는 태풍과 해일로 곡식의 피해를 겪기도 한다.
백로 다음에 오는 중추는 서리가 내리는 시기이다.
전남에서는 백로 전에 서리가 내리면 시절이 좋지 않다고 한다.
볏논의 나락은 늦어도 백로가 되기 전에 여물어야 한다.
벼는 늦어도 백로 전에 패어야 하는데 서리가 내리면 찬바람이 불어 벼의 수확량이 줄어든다.
백로가 지나서 여문 나락은 결실하기 어렵다.
제주도 속담에 “백로전미발(白露前未發)”이라고 해서 이때까지 패지 못한 벼는 더 이상 크지 못한다고 전한다.
또한 백로 전에 서리가 오면 농작물이 시들고 말라버리는 것으로 생각한다.
충남에서는 늦게 벼를 심었다면 백로 이전에 이삭이 패어야 그 벼를 먹을 수 있고, 백로가 지나도록
이삭이 패지 않으면 그 나락은 먹을 수 없다고 믿는다.
경남에서는 백로 전에 패는 벼는 잘 익고 그 후에 패는 것은 쭉정이가 된다고 알고 있으며,
백로에 벼 이삭을 유심히 살펴서 그해 농사의 풍흉을 가늠하기도 한다.
농가에서는 백로 전후에 부는 바람을 유심히 관찰하여 풍흉을 점친다.
이때 바람이 불면 벼농사에 해가 많다고 여기며, 비록 나락이 여물지라도 색깔이 검게 된다고 한다.
백로는 대개 음력 8월 초순에 들지만 간혹 7월 말에 들기도 한다.
7월에 든 백로는 계절이 빨라 참외나 오이가 잘 된다고 한다.
한편 8월 백로에 비가 오면 대풍이라고 생각한다.
경남 섬지방에서는 “8월 백로에 비가 오면 십리 천석을 늘린다.”라는 말이 전하면서 비가 오는 것을 풍년의 징조로 생각한다.
또 백로 무렵이면 조상의 묘를 찾아 벌초를 시작하고, 고된 여름농사를 다 짓고 추수할 때까지
잠시 일손을 쉬는 때이므로 부녀자들은 근친을 가기도 한다.
참고문헌 ...
四時纂要
韓國民俗綜合調査報告書(文化財管理局, 1969~1981)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9(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1)
한국 민속의 세계5(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2001)
출처 : 한국민속대백과사전 ... 한국세시풍속사전 ...
서울을 출발 한 지 3시간 만에 서해대교를 넘네요. ㅡ.ㅡ;;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가 하늘거리는 국도를 달려 ...
9월 중순 ...
달리는 차창너머로 스치는 풍경이 이젠 제법 가을 색을 띠고 있다.
초록으로 물들었던 산과 들도 울긋불긋 단풍이 들고 벼가 베어진 황량한 논에는 떨어진 나락을 주워 먹는
철새들의 움직임만 간간히 시야를 스치고 지난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계절 ...
봄, 가을은 여행을 떠나는 나그네들에게는 놓치기 아까운 절정의 계절이다.
미지의 곳으로 여행을 떠날 때의 설레임 ...
긴 밤을 하얗게 지세 워도 만나지 못한 님에 대한 야속함 ...
사랑하는 님을 애타게 그리다 허탈하게 돌아서야만 하는 아쉬움과 미련 ...
그 모든 것들도 여행을 떠나는 나그네에겐 사진첩 속 한 장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는 것이다.
가을 ...
이 가을이 다가기전에 어디로든 떠나고 싶다.
벌써 추수를 마친 논도 보이고 ...
잘 읶은 벼는 고개를 숙였네요.
양배추와 고추도 수확을 앞두고 있네요.
수확의 계절 가을이네요.
소류지 ...
소류지 ...
소류지 ...
2015년 9월 12일 ...
토요일 ...
오전 10시경 ...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목감 IC를 지나면서부터 고속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차가 밀려있다.
혹시 사고가 난건가? 하는 생각에 듣고 있던 음악 CD를 끄고 라디오를 켜니 추석(秋夕)이 얼마 남지 않아
벌초를 떠나는 사람들과 미리 성묘를 하러 가는 사람들의 차가 뒤엉켜 새벽 시간부터 차가 정체되어 있었다고 나온다.
서해대교를 건너려면 아직도 멀었는데 ... ㅡ.ㅡ;;
어느 세월에 서해대교를 넘어가나.
코스모스 ...
싸리꽃 ...
소류지 ...
소류지 ...
왕꼬들빼기꽃 ...
마타리꽃 ...
낭아초도 예쁘게 피었네요.
소류지로 들어가는 진입로 ...
비포장 길을 덜컹거리며 들어가면 ...
다가오는 겨울 땔감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네요. ^^
소류지 ...
오후 13시경 ...
당진IC를 빠져나와 코스모스가 하늘거리는 국도를 달리고 있다.
평소 같으면 1시간이면 올 수 있는 거리를 장장 3시간이라는 아까운 시간을 허비해 겨우 당진에 도착했다.
근처 낚시점에 들려 미끼와 소모품을 준비하고 만들어 놓은 지도책을 보며 오늘 돌아 볼 소류지로 향한다.
당진 쪽에 있는 대부분의 소류지들은 마을에서 낚시금지를 시켜 놓은 곳들이 많다.
그중 금지되지 않은 몇 곳 ...
낚시가 가능한 소류지 몇 곳을 돌아보고 오후 15시경 친구 學海형환과 뚜기, 후배 본신이와 붕어뒷다리가
기다리고 있는 서산 용장천으로 향한다.
용유천 ...
수련이 예쁘게 피었네요.
가을 하늘이 참 아름답네요.
오후 16시경 ...
오늘 낚시를 할 서산 용장천에 도착했다.
용장천은 베스와 블루길이 유입된 곳이라 붕어와 잉어의 사이즈가 굵게 낚이고 상류에는 고풍저수지와
하류에는 석문방조제가 있어서 물이 마르지 않기 때문에 사시사철 낚시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수로다.
상류 포인트를 돌아보고 하류로 내려가다 보니 친구 學海형환의 1인용 텐트가 보이고
수로 쪽을 바라보니 친구 學海형환이 대 좌대를 펼쳐놓고 편하게 앉아 찌를 응시하고 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포인트를 한 바퀴 돌아보니 부들, 갈대, 마름, 물수세미, 노랑어리연 등
수초가 잘 발달되어 있기는 하지만 낚싯대를 펴고 싶을 만큼 마음에 드는 포인트는 보이지 않는다.
트랙터가 수시로 지나가는 길이라 차를 주차하기도 힘들 것 같고 ...
아무래도 상류 쪽으로 더 올라가 봐야 될 것 같다.
이질풀꽃 ...
꽃범의 꼬리꽃 ...
백일홍 ...
코스모스 ...
친구 學海형환의 포인트 ...
노랑어리연이 예쁘게 피었네요.
토실토실한 밤도 줍고 ...
學海형환이 만들고 있는 보석 총알 ...
學海형환의 아방궁 ...
친구 뚜기와 짝꿍 ... ^^
뚜기의 포인트 ...
보기 좋다. ^^
붕어뒷다리의 아방궁 ...
오후 17시경 ...
상류 쪽으로 1KM쯤 올라오니 친구 뚜기와 붕어뒷다리 후배가 낚시를 하고 있고 50여 미터쯤 위쪽으로 더올라가니
물색도 적당히 탁하고 부들과 어리연이 멋지게 어우러진 포인트가 눈에 들어온다.
낚싯대를 들고 내려가 수심을 찍어보니 50CM ~ 70CM로 수심도 적당하고 생자리라 작업을 하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오늘은 이 포인트에서 하룻밤 쉬어가야 될 것 같다.
수초제거작업을 마치고 케미라이트와 싱싱한 지렁이를 끼워 포인트에 찌를 세우고 나니 어슴푸레 땅거미가 내려앉기 시작한다.
베이스캠프에서는 저녁을 준비하느라 분주히 움직이고 서둘러 포인트를 정리하고 베이스캠프로 가봐야 될 것 같다.
바다하늘산의 포인트 ...
부들과 어리연이 잘 어우러져 있네요.
수초제거작업 전 ...
미나리꽃 ...
나비 ...
풍접초 ...
장미 ...
수초제거작업 후 ...
마음에 드는 포인트가 있어서 한 곳 더 구멍을 뚫어야 될 것 같네요. ^^
낚싯대 편성을 마치고 나니 땅거미가 내려앉고 ...
모두 모여 맛있게 저녁을 먹습니다.
반주로 소주도 한잔 마시고 ... ^^
소시지와 오리도 굽고 ...
희로애락(喜怒哀樂) 즐거운 대화를 나누며 술잔을 기울입니다. ^^
얼큰하게 취기가 오르는 상태로 포인트로 돌아와 밤낚시를 준비합니다.
밤은 깊어가고 ...
오후 20시경 ...
모두가 모여 저녁을 먹고 있다.
오리소금구이와 소시지, 부대찌개와 곰탕 맛있게 저녁을 먹으며 희로애락(喜怒哀樂) 즐거운 대화를 나누며
술잔을 기울이다보니 활시위를 떠난 활처럼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 오후 22시를 넘어서고
얼큰하게 취기가 오르는 상태로 파이팅을 외치며 각자의 포인트로 돌아가 밤낚시를 시작한다.
채비를 회수해 준비해온 굵은 새우를 골라 끼워 포인트에 찌를 세우고 편하게 앉아 찌를 바라본다.
우측 물수세미에 구멍을 뚫어 세워두었던 2.2칸 찌가 한마디 깜박거리며 올라오더니 수심이 깊은 곳으로 빠르게 끌려들어가고
강하게 챔질을 하니 25CM쯤 되어 보이는 동자개가 끌려나오고 몇 수의 동자개와 얼룩동사리를 만나다 보니
시간은 빠르게 흘러 새벽 1시를 넘어선다.
초저녁부터 비처럼 내린 이슬 때문인지 으스스 몸속으로 한기가 밀려들고 의자보일러를 켜고 편하게 앉아
미동 없는 찌를 바라본다.
속세를 떠나온 편안함 때문인지 속세에서 찌든 피로 때문인지 스르륵 졸음이 밀려들기 시작하고
아무래도 지친 몸뚱이를 잠깐 쉬어주고 낚시를 해야 될 것 같다.
파라솔을 낮게 내리고 모포를 턱밑까지 올려 덮은 채 억지스레 뜨고 있던 눈을 감는다.
땅거미가 벗겨지기 시작하며 날이 밝아 오네요.
아침이 찾아오고 ...
바다하늘산의 포인트 ...
얼룩동사리 ...
친구 뚜기의 포인트 ...
붕어뒷다리 후배의 포인트 ...
후배 본신의 포인트 ...
바다하늘산의 포인트 ...
2015년 9월 13일 ...
일요일 ...
새벽 3시경 ...
자다 깨다를 반복하며 포인트에 있는 찌를 바라보니 노랑어리연에 구멍을 뚫어 세워두었던 3.0칸 찌가
2마디쯤 묵직하게 올라오고 챔질을 하려고 다가가니 물속으로 빠르게 찌가 사라지며 뒤꽂이에 총알이 걸린다.
강하게 챔질을 하니 벌써 연을 감은 상태라 나올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한동안 퍼덕이던 녀석은
바늘에서 벗어났는지 고요한 침묵만이 흐른다.
에구 에구 ...
조금만 빨리 봤더라면 정확하게 챔질 타이밍을 맞출 수 있었을 텐데 ...
정신을 바짝 차리고 몇 시간 찌를 바라보았지만 잠깐의 소란 때문인지 더 이상의 입질은 보이지 않고
동산을 붉게 물들이며 태양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이슬이 비처럼 내렸네요.
후배 본신과 와이프 ... ^^
먼길 오느라 수고 했어요. ^^
붕어뒷다리의 딸 서연이 ... ^^
후배 붕어뒷다리와 딸 서연 ... ^^
밤이 하트 모양이네요. ^^
모두 사랑합니다. ^^
이슬이 비처럼 내렸네요.
클로버꽃 ...
고마리꽃 ...
물거미 ...
물거미가 뜰채에서 부화를 했네요.
오전 8시경 ...
한낮의 더위를 예고라도 하듯 벌써부터 기온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더 이상 기다려봐야 예쁜 붕어가 찾아와 줄 것 같지도 않고 아쉬움이 많이 남기는 하지만 이제 그만 미련을 버리고
철수 준비를 해야 될 것 같다.
베이스캠프에서 라면을 끓여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친구들과 후배들과 다음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아쉬운 이별을 하고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려 가족들이 기다리는 집으로 향한다.
수로를 한 바퀴 돌아봅니다.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니 잉어가 유유히 회유를 하고 있네요. ^^
해오라기 ...
떡밥 낚시를 한 현지 노조사님의 조과 ...
능소화 ...
코스모스 ...
장미꽃 ...
* 일 시 : 2015년 9월 12일 ... 10:00 ~ 9월 13일 ... 09 : 00 ... *
* 날 씨 : 낮에는 여름 날씨 ... 저녁엔 쌀쌀함 ...*
* 장 소 : 충남 서산시 용장천수로 ... *
* 칸 대 : 2.2칸 ~ 4.4칸 ... 12대 ... *
* 수 심 : 40cm ~ 70cm ... *
* 조 과 : 붕어, 동자개, 얼룩동사리 ... *
* 미 끼 : 새우, 지렁이 ... *
* 주어종 : 붕어, 잉어, 가물치, 동자개, 동사리, 배스, 블루길 ... *
* 요금 : 0원 ... *
* 현장상황 : 비가 한번 내리고 나면 조황이 좋을 듯함, 짝밥 낚시가 조과가 좋음 ... *
* 동행출조 : 學海형환님, 뚜기님, 본신님, 붕어뒷다리님, 바다하늘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