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육령지
무덥던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언제 오기만을 기다렸는데
어느덧 10월 중순.. 가을의 절정에 와 있습니다
가을바람 타고 오랜만에 찾은 낚시터는 음성권에서 대류지에 속하는 육령지입니다
음성권도 이번 가뭄으로 저수지에 물이 없는 낚시터가 많습니다
육령지 또한 수위가 상당히 많이 빠져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12만 평의 큰 저수지다 보니 상류권을 제외한 모든 연안에서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상 방갈로를 운영하기에 충분한 수심에서 낚시가 가능합니다
물은 빠졌지만 빠진 만큼 다양한 포인트가 나오기에 연안 낚시도 어려움은 없어 보입니다
예전 육령지를 많이 다닐때 제가 좋았했던 포인트에 조사님이 자리를 잡습니다
하류 첫 번째 골의 모습입니다
상류 쪽은 완만에 골이 시작되는 곳에 자리를 잡으셨습니다
두 번째 큰골입니다
주차장이 넓어서 많은 조사님들이 선호하는 포인트입니다
수심 깊은 하류권으로는 장대하시는 분들도 보입니다
장대하시는 분들은 저도 처음 보는 거 같습니다
관리사 맞은편에는 장어 낚시를 위한 방갈로도 떠 있습니다
추석을 넘기면서 육령지에도 새로운 수상 방갈로를 만들어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 방갈로들은 상류에 몇 동 있으며 나머지는 연안 방갈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모든 방갈로를 한 번에 바꾸기에는 힘들기에 이번에 7동 만들고
겨울부터 조금씩 늘릴 계획이라고 합니다
음성권에서는 많이 늦었지만 늦은 만큼 잘 만들었을 거라 생각하며 방갈로 구경에 나섭니다
수상 방갈로는 상당히 큰 규모로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낚시인을 배려해 낚시하는 공간이 넓은 게 마음에 듭니다
사이드 벽면은 개방을 할 수 있어 답답할 때나 바람이 불때나 자유롭게 여닫을 수 있습니다
화장실은 요즘 유행하는 거품식 화장실입니다
내부도 최근 유행하는 톤으로 깔끔하게 만들었습니다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마감 처리가 아주 꼼꼼하게 잘되어 있습니다
음성권의 여타 낚시터들과 비슷한 방갈로라 생각도 들겠지만
연안 방갈로와 수상 방갈로는 조금 틀립니다
수상 방갈로에 전기가 들어가는 낚시터는 음성권에서 육령지가 처음인 거 같습니다
투룸으로 이루어진 대형 방갈로입니다
최대 6명까지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다른 부대시설은 다른 방갈로와 비슷합니다
대형 방갈로 내부는 천정부터 외벽 그리고 바닥까지 고급 소재로 럭셔리하게 잘 만들었습니다
직업이 직업인지라 사진은 대충 찍는 거 같지만 좌대 내부는 꼼꼼하게 보는 편인데
최근 유행하는 낚시터 방갈로 중에서는 가장 완벽하게 만든 거 같습니다
낚시하는 입장에서 좋은 방갈로가 대수냐.. 할 수도 있겠지만
최근 취양을 보면 좋은 방갈로에서 가족들과 편안하게 즐기면서 낚시하려는 젊은층들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저 또한 노지 낚시를 좋아하지만
아이와 와이프를 대동할 때면 조금 더 깨끗하고 조금 더 좋은 환경에서 낚시하고 싶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힘들게 좋은 수상 방갈로를 만드신 사장님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늦은 밤 야간 사진을 찍기위헤 육령지를 찾았습니다
아빠와 단둘이 낚시하는 아이는 이날이 작은 추억으로 남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아버지에게 낚시를 배우면서 그랬으니까요..
두 번째 골에서도 열심히 찌들을 응시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다음날 찾은 육령지는 살살 불어오는 가을 내음이 저수지를 뒤덮고 있었습니다
많은 붕어는 못 만났다고는 하지만 좋은 방갈로에서 편안한 낚시는 하셨을 거 같습니다
저가도 많은 붕어는 아니지만 몇 수의 붕어를 만났습니다
두 번째 골도 살림망이 많이 걸려 있었지만 낮 마리로 그쳤습니다
밤낚시에 새우로 밤낚시를 하셨다는 조사님..
쑥스러운 표정으로 어망을 보여주십니다
하류 쪽보다는 수심 낮은 상류에서 조황이 좋았던 거 같습니다
유일하게 한 분이서만 많은 붕어를 담아 놓으셨더군요
남들 놀 때 밑밥 한 번 더 주면 된답니다
그만큼 열심히 하면 나름 조과는 보장된다는 말이겠죠
경사진 곳이라 수심이 깊어 보였는데 연안 방갈로 수심은 미터 반이랍니다
현재 육령지는 토종붕어와 수입붕어가 같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동안 토종붕어로 방류를 했었는데 12만 평의 계곡형 대류지다 보니
조황 폭이 너무 커 최근에는 수입붕어도 방류를 하고 있습니다
본바닥 붕어도 많기에 대물낚시를 즐기시는 분들도 많이 찾고 있습니다
보통 육령지는 늦가을 낚시가 잘 되는 낚시터로 알려져 있으며 좀 더 추워져야 조황이 좋을 거 같습니다
당일은 도로변 방갈로 조황이 그나마 좋은 거 같습니다
토종 월척을 낚으시고 계척을 하고 있습니다
육령지의 토종들은 누런 빛을 띠고 있어 수입붕어와 확연한 차이를 보여줍니다
많은 조과가 없었기에 쌀작 아쉬움이 묻어나는 육령지..
육령지는 이제부터 음성권에서 최고로 좋은 수상 방갈로를 운영하는 낚시터가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분들과 육령지에서 따뜻한 추억들 많이 만들어보세요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걸 보니 이제는 완연한 가을입니다
풍요롭고 넉넉한 가을 사랑으로 가득 채우시고
육령지도 많이 방문해 주셔서 하루빨리 좋은 방갈로 더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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