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리의 민물낚시여행
해빙기와 산란철을 동시에 맞이한 시기에는 꾼들이 부쩍이는 곳이 참 많습니다. 1주일동안 지난주 때 아닌 장대비에 흠뻑젖었던 생각뿐 꾼은 늘 물만 생각합니다.~ 꾼들로 몰려 있는 낚시터 보단 , 제가 그리 선호하는 곳은 아니지만 이 시기에 한방터(소류지)로 핸들을 잡았습니다. 토요일 오전 일찍 길을 나섭니다.
수도권에서 낚시여행시 100km 거리면 적당하다고 합니다.
계곡형이라 칭하는 소류지에 도착합니다. 하지만 수심이 겁나 깊습니다 ㅜ
어젯밤 추위가 아직 남아 있는 시간에 도착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물색이 맑은데 , 안될것이라 알면서 장짐을 내립니다.
모든 채비 원줄교환,찌맞춤 하기에는 참 좋은 물색을 띤 맑은 소류지입니다
원줄을 교환하며 , 거기에 밀린 숙제인 찌맞춤까지 하느라 대편성이 늦어 집니다. 그러자 건너편 골바람이 불어 옵니다.
준비한 음식이라곤 만두 그리고 , 차에 실려있던 오래된 라면 ㅋ
허허 ~ 결국 작쌀이 납니다 ^^(텐트는 A/S 보내야 하는데)
우여곡절 그렇게 8대까지 무리하여 폈습니다. 흠 ~~ 올해 원줄(세미플로팅) 모두 갈았으니 , 마음은 넉넉하리라 생각합니다 ~ 혹시 아시나요? 바다에서 사용하는 '세미폴로팅'재질 라인의 성분 햠유량을 ? 전 쬐끔 알고 있습니다요 ㅋ
꾀뢰군으로 착각하실듯 싶습니다 .. 절대 자리를 떠나서는 안될듯 싶습니다 ㅋ
역시나 고요해 지는 저녁시간은 , 자연이 만들어낸 그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전을 앞두고 부지런히 어둠을 맞이할 준비에 서둘렀습니다.
현지꾼님들 포함 몇 십개의 찌불~~ 단 하나도 하늘로 솟거나 물속으로 사라지는건 없었습니다. <아직 성치않은 몸 때문에 현지꾼들에게 행여 자동차 시동소리로 낚시를 방해 하였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새벽4시 기상에 잠이 안옵니다. 일어나 담배 대신 코끝을 자극시키는 블랙커피 한잔에 아무도 자리를 같이하는 꾼 없이 홀로 그렇게 앉아 있습니다.
중앙 크디큰 녀석의 라이징 소리만 귓속을 즐겁게 합니다.
그렇게 참 ~ 열심히 했습니다.
정리해야 하는데 , 미련이 많이 남습니다.
하룻밤 검은색의 음료만 무려5잔 먹었습니다.
오늘밤도 낚시에서 땔수가 없었던 담배는 결국 금연이라는 성공의 길을 달리고 있는듯 싶습니다.~
흐뭇한 느낌으로 철수가 즐겁습니다. 못 끊을것 같았던 담배가 점점더 멀어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블러그 이웃님중 '물가에선나무님'이 급 떠 오릅니다 ㅋ 그래서 여러장 담아 한장만 건졌습니다.~
2주 연속 빈작입니다. 지난주는 장대비 핑계 , 이번주는 한방터라 핑계되고 ㅋㅋ 벌써 다음주가 기다려 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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