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대호만수로에서 ... ◀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 ...
매화꽃이 아름답게 피었네요.
제비꽃도 예쁘게 피어있고 ...
수선화 ...
꽃잔디 ...
매화꽃 ...
소류지 ...
2016년 3월 26일 ...
토요일 ...
새벽 5시경 ...
어둠이 짙게 내린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려 오늘 낚시를 할 소류지로 향한다.
당진ic를 빠져나와 근처 낚시점에 들려 미끼와 소모품을 준비하고 ...
낚시를 하려고 생각했던 소류지는 급격하게 떨어진 수은주 때문에 물색이 너무 맑아 낚시를 하기 힘들 것 같고
몇 곳의 소류지와 수로, 저수지를 더 돌아보았지만 물색이 맑은 것은 마찬가지다.
마음에 드는 포인트를 찾아 낚시를 하려면 오늘도 발품을 많이 팔아야 될 것 같다.
소류지 ...
소류지 ...
날씨가 참 좋네요. ^^
할미꽃 ...
소류지 ...
소류지 ...
소류지 ...
오후 18시경 ...
10여 곳의 소류지와 수로, 저수지를 돌아보고 대호만 수로에 도착했다.
본류 권 포인트와 가짓수로 몇 곳을 돌아보니 그나마 무장리 권 수로 물색이 조금은 더 탁해 보이고
갈대와 부들이 잘 발달되어있어서 조금은 맑은 듯한 물색을 가려 줄 것 같다.
시간이 너무 늦어 더 이상 돌아다니기도 어려울 것 같고 ...
오늘은 이 포인트에서 하룻밤 쉬어가야겠다.
서둘러 수초제거작업을 마치고 2.1칸에서부터 3.7칸까지 10대의 낚싯대를 건너편 갈대 앞과 좌우측 갈대 앞에 편성하고
싱싱한 지렁이 세 마리씩을 끼워 포인트에 찌를 세웠다.
강하게 불어오던 바람도 소강상태를 보이고 주변에서 낚시를 하던 조사님들도 입질이 없다며 하나둘 수로를 빠져나간다.
짝 잃은 고라니의 슬픈 울음소리가 수로에 울려 퍼지고 텐트를 설치하고 간단하게 저녁을 해먹고
낚시를 하던 포인트로 돌아와 나루예 미들 5목과 미들 7목 전자 탑에 불을 밝혀 포인트에 찌를 세웠다.
몇 마리의 철새들이 머리 위를 낮게 날아 수면 위에 내려앉고 활시위를 떠난 활처럼 시간은 빠르게 흘러 12시를 넘어선다.
몇 시간 동안 찌를 바라보았지만 찌에는 아무런 움직임도 전해지지 않고 시시각각 수은주는 떨어져내려
낚싯대 위에도 가방 위에도 하얗게 서리가 내려앉았다.
의자보일러를 켜고 아궁이 난로텐트를 턱밑까지 올려 덥고 멍하니 앉아 찌를 바라본다.
가끔씩 수면 위를 뛰어오르는 물소리가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긴 하지만 찌에는 깜박거리는 정도의 작은 입질과
옆으로 조금씩 끌고 가는 잡어들의 입질만 있을 뿐 챔질을 해봐도
바늘에 걸려 나오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 새벽 2시를 넘어서고 이제 그만 피곤한 몸뚱이를 좀 쉬어주고 동이 트는 새벽시간을 노려봐야 될 것 같다.
수창 캠핑용 보일러 매트를 켜고 침낭으로 들어가 억지스레 뜨고 있던 눈을 감는다.
저수지 ...
개나리 ...
매화 ...
저수지 ...
수로 ...
붉은색과 흰색의 강렬한 조화 천명극 레드 ...
세상 참 좁네요. ^^
우연히 만난 이스케이프코리아 대표이신 쥴리어스님 ... ^^
그~네 선배님이 잡은 혹부리 월척 붕어 ...
축하드립니다. ^^
그~네 선배님의 포인트 ...
팔묜 선배님의 포인트 ...
팔묜 선배님이 잡으신 35cm 월척 붕어 ...
팔묜 선배님이 잡으신 35cm 월척 붕어를 들고 ... ^^
축하드립니다. ^^
이스케이프코리아 대표이신 쥴리어스님 ...
오공흑룡 선배님의 포인트 ...
오늘 낚시를 할 대호만에 도착하니 태양은 뉘엿뉘엿 서산으로 기울어가고 ...
서둘러 수초제거작업을 합니다.
바다하늘산의 포인트 ...
낚싯대 편성을 마치고 나니 밤이 되었네요. ㅡ.ㅡ;;
2016년 3월 27일 ...
일요일 ...
새벽 4시경 ...
시끄러운 알람소리가 달콤한 단잠을 깨우며 수로에 울려 퍼지고 졸린 눈을 비비며 부스스 일어나 낚시를 하던 포인트로 돌아왔다.
채비를 회수해보니 몇 대의 채비는 지렁이 끄트머리가 잘려진 채로 바늘에 매달려있고 밤새도록 수로를 오가며 첨벙거리던
배스 치어들의 소행이 아닌가 싶다.
지렁이 미끼로는 배스 치어들 때문에 낚시하기가 힘들 것 같고 아무래도 미끼에 변화를 줘봐야 될 것 같다.
예감 딸기 글루텐으로 미끼를 만들고 어분과 보리, 물을 1:1:1로 섞어 집어제를 만들어 포인트에 찌를 세웠다.
바람도 불지 않고 날씨도 그리 춥지 않아 낚시를 하기는 참 좋은 날인 것 같은데 물속 상황은 어떨는지 모르겠다.
땅거미가 벗겨지기 시작하며 아침이 찾아오고 ...
동산을 붉게 물들이며 태양이 떠오르네요.
대호만 ...
대호만 본류권 포인트 ...
기온이 많이 떨어졌네요. ㅡ.ㅡ;;
오후 13시경 ...
몇 분의 조사님들이 들어오고 또 몇 분의 조사님들이 입질이 없다며 철수를 한다.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던 바람은 다시 강하게 불어오기 시작하고 철수를 해야 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을 하고 있다.
철수를 한다고 해도 마땅히 갈만한 곳도 생각이 나질 않고 다행히 물색은 어제보다는 조금 더 탁해진 것 같기는 한데
어제는 너무 늦은 시간 도착해 밤낚시를 했으니 오늘은 편안하게 앉아 수온이 오르는 시간 낮 낚시를 즐겨 봐야 될 것 같다.
저만치 떨어져 낚시를 하시던 2분의 조사님이 오시더니 밤낚시를 했냐고 물으신다.
그런데요. 하니 손맛은 보았냐고?
밤새도록 말뚝이던데요.
저번 주 까지만 해도 대박 조황이었는데 요 며칠 기온이 떨어지고 난 후 붕어들이 본류 권으로 빠져나간 것 같다고
말씀을 하시며 포인트로 돌아가신다.
에구 에구 ...
일주일만 더 빨리 왔으면 좋았을 것을 ... ㅡ.ㅡ;;
바다하늘산의 포인트 ...
모닝 커피도 한잔 마시고 ... ^^
아침 햇살이 따듯하네요. ^^
예감 딸기 글루텐으로 미끼를 만들고 어분, 보리, 물을 1:1:1로 섞어 집어제를 만들어 포인트에 찌를 세웁니다.
찌에는 아무런 미동도 느껴지지 않고 ... ㅡ.ㅡ;;
오후 18시경 ...
태양은 뉘엿뉘엿 서산으로 기울어가고 어슴푸레 땅거미가 내려앉는다.
나루예 전자 탑에 불을 밝히고 편하게 앉아 찌를 바라본다.
활시위를 떠난 활처럼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 오후 20시를 넘어서고 몇 차례 깜박거리는 입질만 보았을 뿐
챔질 한번 해보지 못하고 아까운 시간만 흘려보내고 있다.
간단하게 저녁을 해먹고 포인트로 돌아왔다.
강하게 불어오던 바람도 서서히 잠들어가고 초저녁부터 내리는 서릿발에 아궁이 난로텐트와 의자보일러를 켜고 앉아
미동 없는 찌를 바라본다.
칠흑 같은 어둠 너머 마을에도 하나둘 불이 켜지기 시작하고 이젠 길고긴 기다림의 시간만 남은 것 같다.
아궁이 난로 텐트를 턱밑까지 올려 덮고 편하게 앉아 미동 없는 찌를 바라본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오기 시작하네요. ㅡ.ㅡ;;
화장실도 강한 바람에 트위스트를 추고 ... ㅡ.ㅡ;;
낚시 텐트도 힘겹게 자리를 지키고 있네요. ㅡ.ㅡ;;
태양은 뉘엿뉘엿 서산으로 기울어가고 ...
땅거미가 내려앉기 시작하네요.
2016년 3월 28일 ...
월요일 ...
새벽 4시경 ...
미동 없는 찌를 바라보다 깜박 잠이 들었나보다.
졸린 눈을 비비며 눈을 떠 주변을 바라보니 세상은 눈이라도 내린 것처럼 하얗게 서리가 내려앉았다.
잔잔한 수면위에는 살얼음이 얼어있고 낚싯대위에도 나무위에도 초록의 풀잎위에도 하얀 서리가 두껍게 내려앉아있다.
포인트에 세워두었던 찌들은 간밤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듯 오롯이 제자리를 지키고 서있고
채비를 회수해 딸기글루텐을 달아 포인트에 찌를 세웠다.
좌측 갈대 앞에 붙여놓았던 3.3칸 찌가 깜박하며 한마디쯤 내려가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2마디쯤 밀려올라오고
강하게 챔질을 하니 제법 힘을 쓰며 턱걸이쯤 되어 보이는 붕어가 끌려나온다.
동산을 붉게 물들이며 태양이 떠오르고 붉은 물이 스며든 수면위로 뽀얀 물안개가 피어오른다.
나루예 미들 5목과 미들 7목에 불을 밝혀 포인트에 찌를 세우고 ...
새벽 4시경 ...
예쁜 붕어가 찾아왔네요. ^^
변함 없이 태양은 떠오르고 ...
온 세상에 하얗게 서리가 내려앉았네요. ㅡ.ㅡ;;
초록의 풀잎 위에도 ...
잔잔한 수면위에는 살얼음이 잡혀 있고 ... ㅡ.ㅡ;;
살치 ...
아직도 살얼음이 녹지 않았네요. ㅡ.ㅡ;;
이제 그만 미련을 버리고 철수를 해야 될 것 같네요.
오전 9시경 ...
소강상태를 보이던 바람이 다시 강하게 불어오기 시작하고 이제 그만 철수를 해야겠다. 생각하고 있을 쯤
우측 갈대 앞에 세워두었던 2.5칸 찌가 두 마디쯤 밀려올라오고 강하게 챔질을 하니 뭔가 걸린 것 같기는 한데
너무 쉽게 끌려나온다.
채비를 회수해보니 뼘치쯤 되어 보이는 은빛 살치가 대롱대롱 매달려나오고 아쉬움이 많이 남기는 하지만
이제 그만 미련을 버리고 철수를 해야 될 것 같다.
낚싯대를 접어 차에 싣고 긴긴밤 외롭지 않게 찾아와준 붕어를 고향으로 돌려보내고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려
내가 떠나온 회색도시로 돌아간다.
진달래 ...
꽃잔디 ...
수선화 ...
* 일 시 : 2016년 3월 26일 ... 05:00 ~ 3월 28일 ... 10:00 ... *
* 날 씨 : 봄 날씨 ... 바람 ...*
* 장 소 : 충남 서산 대호만수로 ... *
* 칸 대 : 2.1칸 ~ 3.7칸 ... 총10대 ... *
* 수 심 : 80cm ~ 1m30cm ... *
* 조 과 : 붕어, 살치 ... *
* 미 끼 : 예감 딸기글루텐과 어분, 지렁이 ... *
* 주어종 : 붕어, 잉어, 가물치, 누치, 강준치, 배스 ... *
* 요금 : 0원 ... *
* 현장상황 : 야영을 하면서 낚시하기 좋음 ... *
* 동행출조 : 바다하늘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