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만 낚시사랑어신님의 스토리
요즘은 대호만의 적서리권 뿐만 아니라 어디서나 대박 시즌이지요.
일명 산란기 특수...
지난주 찾은곳은 네이버 카페 찌올림의 시조회가 열린다는 대호만.
정말 오래간만에 대호만의 적서리권을 찾았습니다.
금요일인 4월 1일 새벽 4시...
깊은 잠에 빠져 있을 시간인데 나도 모르게 눈이 떠졌습니다.
화장실 다녀온후 조금 더 잠을 청하지만 더이상 잠은 오지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정신이 더 말똥말똥해 집니다.
어쩔수 없이 새벽 5시에 출발을 합니다.
동영상 부터 올립니다.
대호대교를 건너 아래로 내려가 상류쪽으로 올라가면 만나는 적서리권.
몇 년 만에 찾아 왔습니다.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명당 자리라고 눌러 앉은 포인트.
앞쪽으로 삭아 내리는 부들과 갈대가 경계선을 이루는 지점.
누가 보아도 명당 자리임이 틀림 없습니다.
아직 수초속으로 붕어가 붙지 않았다며
본류권과 수초사이의 경계지점을 노리라는 현지인의 충고.
맞는 말인것 같았습니다.
바로옆에 있는 두번째 명당 포인트.
붕어가 수초속에 붙었다면 최고의 포인트일것 같습니다.
실제로 고운사랑님이 마릿수 붕어를 낚은곳...
돌아다니다 보니 좋은 포인트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도 제 포인트가 최고로 좋아 보입니다.
제눈에 안경이라고 했나요?
2.8칸부터 4,0칸까지 모두 10대 편성.
저에게는 장대 편성입니다.
실제로 어깨 빠지는줄 알았습니다.
수심은 1미터 남짓...
블루길이 많은곳이라 무조건 글루텐을 달아 던졌지만 입질 전무...
얼마후 들려 오는 소식에 의하면 지렁이를 써야 한다고 합니다.
정말 이상하지요?
지렁이 쓰면 블루길 성화에 못 견디는곳인데...
낮 시간에 블루길이 전혀 달려 들지를 않았습니다.
아침 저녁으로만 잠깐 달려 들었을뿐입니다.
대 편성을 끝내고 주변을 돌아 봅니다.
물색은 그런대로 좋습니다.
뚜벅이 경민아빠 강산님...
깜상님은 웃통까지 벗어놓고 수초 작업중...
저렇게 열심히 작업해 놓고 얼마 후 옆으로 이동했다는...
바다에나 있을듯한 어선...
민물에서 저런 어선이 왜 필요한지...
본부석이 차려 지고 있습니다.
밥은 제때 먹어야 하니...
본부석에서 멀리 철탐아래 포인트까지는 약 400미터.
이 거리를 수도 없이 왔다갔다 했습니다.
1년치 걸음 이날 다 걸었습니다.
포인트 좋은데...
결국 엘비스님이 오후에 들어와 자리를 차지햇습니다.
제 포인트입니다.
오전내내 바람한점 없었던 포인트.
미끼 선택 잘못으로 입질 한번 못보았지요.
점심 먹으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귀한 조기는 뭐임?
암튼 저도 두마리는 먹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얼마후...
이게 뭐지?
프리카님이 야생에서 캐온 달래입니다.
많이도 캐 왔습니다.
자연산 달래는 향내가 진합니다.
열심히 다듬어서 양념장과 초고추장을 찍어 먹었습니다.
프리카님 잘 먹었어요~~
그리고 오후 5시.
드디어 첫입질을 받았습니다.
미끼를 지렁이로 바꾸고 첫 입질입니다.
34Cm의 멋진 붕어입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대호만에서 월척 붕어를 만났습니다.
갑옷을 입은듯한 비늘의 경계지점이 뚜렷합니다.
정말 잘 생겼습니다.
그리고 잠시후 또 다시 올라온 월척 붕어.
저녁무렵 이날의 마지막 붕어가 올라왔습니다.
34, 32, 31Cm의 월척붕어만 올라왔습니다.
오후 5시 부터 7시까지...
이때가 입질 타임이였습니다.
한참 입질이 들어 올때 저녁식사를 하라고 부릅니다.
입질도 좋지만 우선 사람입질이 우선...
저녁을 먹고 오니 어둠이 내리고 있습니다.
낮에는 20도까지 올라가며 덥게 느껴지더니
해가 지자 기온이 급강하 합니다.
밤낚시는 않된다고합니다.
과연 그럴까?
밤 11시 까지 버텨가며 입질을 기다려 보았지만
단 한번의 입질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해가 뜨는 시간...
블루길이 잠깐 달려 듭니다.
대호만에는 보트 낚시인들이 정말 많습니다.
제 앞쪽이 통행로인것 같습니다.
동이 트고 해가 뜨는 시간...
블루길의 입질이 멈추면 붕어 입질이 들어 옵니다.
새벽시간 잠깐의 소나기 입질...
수초앞이 명당 자리일것 같지만
아직은 아닌듯 합니다.
오른쪽 찌가 2번대...
이틀 동안 딱 한번 입질이 있었을 뿐입니다.
부들과 갈대 사이에 찌를 세웁니다.
그러다 보니 원줄 터짐이 5번.
그중 한번은 찌까지 분실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봉돌 손실도 만만치 않습니다.
한개에 1.500원 정도 하는 봉돌 손실도 10여개.
납봉돌을 사용하지 못하니 하나에 3,700원짜리 봉돌도 있습니다.
수초 주변에 찌를 세우다보니 어쩔수 없는 손실입니다.
고운 사랑님의 포인트.
당진에 사신다는데 밤에는 집에가서 자고 오신답니다.
가까운곳에 살면 그런 장점도 있네요.
바람 한 점 없는 아침시간입니다.
피안님의 포인트...
그리고 옆에는 연대장님...
토요일 아침 이곳을 찾은 삼태기님에게 포인트를 강탈 당했습니다.
그렇게 강제로 빼았은 포인트에 낚시대만 펼쳐 놓았을뿐
삼태기님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었지요.
피안님의 모습입니다.
이날 그런대로 손맛을 보셧습니다.
여기는 경민아빠 강산님의 포인트...
뭣들 하시나요?
대호대교의 모습입니다.
이 다리가 생긴 뒤 적서리권 접근이 아주 쉬워 졋습니다.
아침 입질...
해가 길어서 이때시간이 오전 7시 28분...
반갑지 않은 블루길이 나옵니다.
블루길도 기름에 튀겨 먹으면 가자미 튀김 맛이 납니다.
이 정도 크기면 손맛도 기가막힙니다.
브루길의 입질이 끝나면 붕어가 나옵니다.
그런데 이날은 붕어의 씨알이 작아 졋습니다.
거의 9치급...
옆자리의 고운사랑님도 게속 입질을 받습니다.
씨알은 역시 9치가 주종입니다.
오후 3시...
이때부터 정식 시조회 행사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전날 부터 잡았던 붕어들은 모두 방생...
그리고 오후 4시...
역시 입질 타임입니다.
낮에 강하게 불던 바람도 약해지기 시작합니다.
고운 사랑님의 포인트...
갈대 사이로 보이는 대호대교...
엘비스님도 한수 잡아 냅니다.
오래간만의 입질인지 낚시대 몇대를 걸며 붕어가 나옵니다.
줄 풀려면 한참 헤매게 생겼습니다.
씨알 좋은 붕어가 나오고 있습니다.
축하 합니다.
서서히 해가 지고 있습니다.
역시 저녁 먹으라고 부릅니다.
입질 타임인데...
저녁 식사를 하고 오니 어둠이 내렸습니다.
나오라는 붕어는 어디가고 구구리가...
밤 9시에 포기했습니다.
그동안 밤 9시에 밤낚시 포기한적이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만큼 기대감이 떨어진다는 말이지요.
새벽 5시.
잠자리에서 일어나 아침 시간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하지만 동 틀때까지 입질이 없습니다.
동이트자 10대의 낚시대가 거의 동시에 움직입니다.
블루길들의 성화가 시작되었습니다.
2박 3일동안 3통의 지렁이가 없어졌습니다.
바로 블루길의 성화 탓입니다.
그래도 아침 시간에 붕어 몇수 만낫습니다.
오래간만에 만난 창공님...
수초대 두대들고 직공채비로 들이대더니...
대박입니다.
떡붕어면 어때요?
손맛 찌맛 좋았으면 된거지유~~
논 바닥에 패대기 처진 5짜 베스...
오고 싶어 온것은 아니겠지만 이제 니들 나라로 가면 않되겠니?
비가 오려고 잔뜩 찌뿌린 날씨...
바람은 없지만 살짝 뿌려지는 안개와 더불어 찌뿌등한 날씨입니다.
이제 대를 접어야 겠습니다.
8시에 계측한다고 하니 본부석으로 가 보아야 겠습니다.
저의 조과입니다.
이만하면 성공이라고 말할수 있을까요?
엘비스님...
턱걸이 월척입니다.
이날의 장원은 42센치의 붕어를 낚은 초릿대님...
지난주 붕어&사랑의 시조회에서도 1등을 하시더니...
개인기록도 경신하셨다고 합니다.
축하 합니다.
창공님의 떡붕어...
많이 아쉬울것 같습니다.
46센치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날 워낙 많은 월척 붕어가 나왔습니다.
그저 월척 초반의 붕어로는 명함도 못내밀 정도로...
그리고 돌감자님의 39센치 붕어.
2등 수상의 영광을 안겨 주었습니다.
많은 회원님들과 함께한 찌올림의 시조회.
풍성한 조과 만큼이나 풍성한 상품들...
모두에게 나눠 주고 행사는 끝이 낫습니다.
하지만 대호만 붕어들의 반란...
여운이 진하게 남습니다.
이번주 주중에 한번 더 들이 대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