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인 10월 8일 남양주시 수동면에 위치하고 있는 작은 낚시터에서 모임이 있었습니다.
저의 모교인 한영고등학교 총동문회 낚시모임인 방생회의 납회가 열린것입니다.
이제 2년차 신생 낚시회로써 오봇한 행사를 치루었는데
이 낚시터는 몇년전부터 영업을 하지 않는곳입니다.
한 회원의 지인이 운영하던 곳으로 아는사람만 가끔씩 모여 낚시를 하곤 했습니다.
간단한 동영상입니다.
토요일에 집안 결혼식이 있어 참석 후 찾아가니 이미 오후 3시입니다.
많은 회원들이 모여 낚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반갑게 맞이해 줍니다.
하지만 낚시보다는 먹고 마시는것을 더 좋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들을 위해 낚시도 멈추고 그런 회원들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쩌다 보니 이 모임에서는 최고 기수가 되어 버렸습니다.
작게는 4년부터 길게는 18년까지 차이가 나는 후배님들입니다.
선후배간의 격식도 없고 허물도 없습니다.
꽃이 너무 예쁩니다.
대도 펴기전 예쁜 꽃사진부터 찍어 봅니다.
낚시터 주변에 모두 돌나물입니다.
예전에는 이 풀을 따서 물김치를 만들어 먹기도 했고
초고추장을 찍어 반찬으로 먹기도 했었지요.
가을의 전령사 들국화...
들국화위의 작은 꿀벌...
양어장이라고는 하지만 이미 운영을 하지 않은지 오래된곳...
그러다 보니 붕어 개체수는 많습니다.
다만 먹이가 부족해서인지 붕어들의 채색과 체형이 이상합니다.
바닥에는 새우도 많은데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이성우 후배님...
좋은 장소 섭외해 주어서 고맙습니다.
처음 참가한 후배님들도 여러명 있었고...
대 펴는것도 잊어 버리고 주변을 돌아 보고 있습니다.
본부석도 훌륭합니다.
대도 펴지 않고 텐트만 설치한 제 포인트입니다.
그 옆에 제 동기인 서재원...
김재호 후배가 뚝닥 만들어낸 오징어 볶음...
얼큰 하니 맛이 좋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김재호 후배의 주 특기인 대하장이 없었네요...
암튼 방생회의 영원한 쉐프입니다.
아니 이 대낮에 뭔 대물 붕어가...
떡밥 먹고 올라왔다는데 붕어 모양새가 좀 이상합니다.
아침 까지 비가 오더니 저녁 무렵 찬바람이 불어 옵니다.
가을이 오나 했더니 겨울이 먼져 오나 봅니다.
텐트에 불을 지피고 편안하게 자려고 보일러까지 준비했습니다.
텐트안에다 난로 피우면 않되는것은 아시지요?
밤낚시를 위해 새우 채집을 해서 달아 보았습니다.
옥수수도 달아 보았습니다.
하지만 잡고기들의 성화는 밤에도 이어졋습니다.
아침을 맞이합니다.
밤 늦도록 낚시를 논하며 이야기 꽃을 피우다가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따스한 텐트속에서 푹 잤습니다.
눈을 뜨니 날이 밝았습니다.
물안개가 피어 오르고...
기온은 차갑다 못해 겨울이 온듯 합니다.
날씨는 차가워도 부지런한 회원들 입니다.
벌써 일어나서 낚시를 하네요.
저와 같은 기수인 서재원친구와 그 옆에 막내 기수인 안은석군이
나란히 앉아 낚시를 하고 있네요.
동쪽 하늘이 밝아 옵니다.
옥수수를 달아 던져 보고는 이내 낚시를 포기했습니다.
정신 없이 달려 드는 돌고기기와 피라미등...
옥수수나 새우에도 잡고기들의 성화는 예외가 없습니다.
뜰채로 건진 새우입니다.
새우는 많은데 채집망에는 잘 안들어 갑니다.
막내 후배...
교직자로써 열심히 가르치고 있다고 합니다.
아담한 낚시터 전경입니다.
공기 좋고 물 좋은곳에 위치한 낚시터.
다시 운영하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침 햇빛이 비치자 아침 준비를 하는 회원들.
누가 시켜서가 아닌 자발적인 행동입니다.
앞쪽에는 준비된 상품들...
밤새 선후배들 챙기느라 낚시를 못했던 문준호 총무.
아침 낚시를 해 봅니다.
찌를 세우자 마자 입질을 받았습니다.
쌍둥이 입니다.
작으면 어때...
찌맛 손맛 다 보았는데...
방생회 쉐프...
음식 준비 하느라 낚시할 새가 없었으니 아침 입질이라도 보시구려~~
그 사이 다른 쉐프가 닭죽을 준비합니다.
저의 포인트...
날이 춥다 보니 텐트 설치에 난로까지 동원하였습니다.
아침 햇살이 퍼지기 시작합니다.
아침 낚시마져도 포기하고 주변을 돌아 봅니다.
초집중...
문준호 총무.
집중 또 집중...
그런데...
왜 이리 불쌍한 모습을...
밤새 뭔일 있었나?
여전히 바쁜 본부석.
저의 포인트입니다.
2.6칸부터 3,0칸까지 모두 5대.
양어장이라지만 옥수수와 새우로 대물 낚시를 하려고 5대나 편성했습니다.
그런데 잡고기들의 융단 폭격에 낚시를 포기했습니다.
아침 소나기 입질을 받은 문준호 총무...
작지만 또 쌍둥이 입니다.
아침 햇살을 받은 꽃잎이 아름 답습니다.
낚시터 모습.
예전의 관리실 ...
본부석.
동기생 서재원...
붕어 좀 잡았나?
대물붕어 4총사입니다.
붕어가 삐쩍 마른 모습입니다.
체형도 뭔가 이상하구요.
아깝게도 39Cm
정말 이상 하게 생겼지요?
왜 이런 모습인지 아시는분?
그래도 37.7Cm
색깔도 이상하고...
체형 또한...
대물붕어 4총사입니다.
계측도 끝났고 방생...
시상식전에 단체사진...
가뜩이나 작은 모임인데 간밤에 철수한 사람이 있다보니...
오늘의 1등은 장재혁군...
상품은 52인치 호봉 쿨피스 파라솔...
2등은 회원들 음식해 대느라 바빴던 김재호군.
3등 까지 크기로 시상하고 나머지는 추첨.
골고루 상품을 수여하고 꼴찌 추첨자인 막내 안은석군.
행운의 낚시대를 선물로...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고생이 많았었지요.
하지만 선후배간의 정을 듬뿍 담을수 있는 납회였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내년 시조회에서 만나기를 기원합니다.
방생회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