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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낚시터 산들낚시터 수철리낚시터 어신님의 낚시여행


어신님의낚시여행 아신수철리낚시터 산들낚시터 스케치



명절 연휴 잘 보내셨지요?

저는 종갓집 장손이라 저의 집에서 차례를 지내게 됩니다.

식구들로 북적대다가 모두 빠져나가면 허전해 지는것이 명절의 풍경입니다.

하지만 저의 집사람은 명절증후군으로 한달전부터 몸살을 앓습니다.

그러기에 늘 명절 이후에는 어디 데리고 가라고 하는데...

낚시터가 아닌 다른곳을 원하지만 이번에도 어김없이 낚시터로 가게 되었습니다.

 

동영상입니다.

 

 

 

식구들이 모두 돌아간뒤 대충 뒷정리를 하고 집을나오니 이미 오후 3시가 다 되어 갑니다.

고속도로에 들어서니 빼곡한 차량들...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아산 수철리저수지에 도착하니 이미 5시가 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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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철리지는 2014년부터 관리형저수지로 허가가 나면서

산들 낚시터라는 이름으로 낚시터를 운영하고 있는 곳입니다.

좌대 8동과 잔교 좌대를 운영하는데

좌대에는 모두 전기가 공급되어 있어 냉난방은 물론 위성TV등의 편의 시설이 잘 되어 있으며

잔교 좌대에도 하우스처럼 비닐을 처 놓아 찬바람을 막아 주어

춥지 않고 편안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관리실앞

 

 

제방위에 올라서 보니

얼음이 꽁꽁 얼어 있어 배들도 모두 얼음속에 묶여 있습니다.

 

얼음에 갇힌배들

 

 

수철리 저수지는 수면적이 약 2만5천평의 계곡지로써

외래어종이 전혀 유입 되지 않은 곳이라 붕어 잉어는 물론이고

메기, 동자개, 새우와 빙어등 어자원이 무척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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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에 오염원이 전혀 없어 1급수의 수질을 자랑하고 있으며

저수지 오른쪽 산자락에 사철 마르지 않는 샘물이 있어

아무리 가물어도 저수지가 마르는 일이 없다고 합니다.

인근에 망경산과 태학산 등 산세가 수려한 산들이 있어

낚시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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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방옆에 있는 관리실에 들어가니 사장님이 반겨 주십니다.

명절에도 변함없이 손님들을 받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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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실 옆으로 내려가면 이런 좌대 8개가 얼음위에 떠 있습니다.

이 좌대는 특 좌대로 이곳에서는 제일 큰 좌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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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엄청 넓어서 10여명이상이 자도 넉넉할 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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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TV와 커피포트. 냉장고등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방바닥은 전기판넬로 난방을 하기에 따끈따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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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른쪽이 제가 하룻밤 신세를 질 좌대입니다.

그리 크지는 않지만 서너명이 낚시할만 한 크기입니다.

 

걸어서진입하는 좌대

 

 

상류에 있는 잔교좌대.

비닐로 사방을 막고 앞쪽에만 문을 만들어

그 문을 열고 낚시를 하면 되는곳입니다.

지난해에는 이곳에서 빙어가 엄청 잘 나왔었는데...

올해는 빙어 낚시 하는사람이 없네요.

 

잔교좌대

 

 

잔교좌대 내부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안에 텐트까지 치면 아방궁이 됩니다.

 

잔교좌대내부

 

 

이 좌대가 제가 낚시를 할 좌대입니다.

 

필자가이용할좌대

 

 

제 옆좌대에도 손님이 들었네요.

저분은 새벽 4시까지 열심히 낚시를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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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 인기가 좋은 건너편 좌대입니다.

지금은 얼음속에 있어 사용을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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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겨울의 낚시이니 텐트를 설치하고 하룻밤 지내겠습니다.

텐트는 찬바람과 영하의 기온을 막아주는 필수장비입니다.

 

텐트를설치한 포인트

 

 

대편성은 5대를 하기로 합니다.

수심은 4미터권.

그러다 보니 3.0칸대 이하는 어렵습니다.

3.0부터 3.6칸까지 편성했습니다.

미끼는 어분을 섞은 떡밥과 글루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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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바늘을 잘라내고 작은 바늘2개가 달린 짝밥채비로 교환합니다.

외바늘 낚시를 고집하기는 하지만 이런곳에서는 어쩔수 없습니다.

바늘도 되도록이면 작은것을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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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 산등성이에 사찰이 있습니다.

한번 구경을 하러 가야 할텐데 낚시 끝나면 철수하기 바빠 한번도 못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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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 전기판넬 스위치를 올리고 저녁준비를 합니다.

동해안으로가자고 하는데 길 밀린다고 낚시터로 끌고왔습니다.

순순히 응해주는 집사람이 고맙습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단 둘만의 출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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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를 펴고 나니 바로 어둠이 내립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멋진 입질이 있었고

가볍게 첫수를 했습니다.

씨알 좋은 준척급 붕어가 첫수로 나와 주었습니다.

 

첫붕어

 

 

잠시후 또 입질...

바람한점 없고 기온 또한 영상이라 입질이 좋은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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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1시반까지 낚시를 했습니다.

하지만 밥도 먹어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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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연속극도 봐야하고...

그러다 보니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가 버립니다.

입질은 심심치 않게 들어 옵니다.

이곳에는 자생 떡붕어 개체수가 많아 작은 떡붕어들이 계속 덤벼듭니다.

그러다 큰 붕어들도 올라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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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새벽 4시.

일찍 일어나  다시 낚시를 시작합니다.

역시 입질이 있습니다.

하지만 잠시뒤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다시 방으로 들어가 깜박 잠이 들었는데...

눈떠 보니 5시.

그런데 이때부터 바람까지 터졌습니다.

다시 방으로...

그리고 일어나보니 날이 밝았습니다.

옆좌대 조사님의 조과를 확인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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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에 제가 일어났을때까지 낚시를 하고 계셨습니다.

제가 처음 일어난 그때서야 방으로 들어 가시더군요.

재미 보셨네요.

적지않은 붕어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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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 잔교 좌대에도 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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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오셨던분들은 모두 철수를 하시고

새로운 분들이 들어 오셨네요.

이제 대편성중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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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제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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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입질이 있습니다.

이곳 붕어들은 떡밥과 글루텐은 물론 지렁이와 대하도 잘 먹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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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최대어 입니다.

33Cm의 월척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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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판위에서 밤을 지샌 낚시꾼이 또 있습니다,

이 녀석도 밤을 꼬박 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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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 펌프를 돌려 결빙을 방지하는 낚시터.

그러다 보니 1년 12달 물낚시가 가능합니다.

얼음이 떠 있는곳은 얼음물이라 수온이 엄청 낮아 활성도가 좋을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곳의 붕어들은 개체수가 많아서 인지 입질이 자주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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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큰 녀석을 들고 사진을 찍으려다 자동방생.

할수 없이 조금 작은 녀석들 들고 기념사진 한장 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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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를 접던중 입질을 받아 월척붕어 한수 추가합니다.

모델은 집사람이...

 

월척붕어를 들고있는집사람

 

 

철수할 즈음 피안님의 전화가 있었습니다.

처가집이 이근처라면서 잠깐 기다리라더니 쏜살같이 달려왔습니다.

낚시터 옆에 있는 찻집에서 차한잔 같이 했습니다.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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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의 물낚시.

요즘 관리형저수지에서는 수중펌프로 물을 분사시켜 결빙을 방지하는시설을 해 놓습니다.

우리 꾼들의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 산들낚시터에서 처럼 붕어도 나와 준다면 이 보다 더 좋은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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