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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칠전지 천망제



강추위를 피해 남쪽나라를 찾아갔지만 하늘이 도와 주지를 않습니다.

강풍과 기록적인 강추위에 어려움은 가중되고...

결국 해남에서 얼음에 쫒겨 그나마 기온이 조금 높은 진도를 찾아갑니다.

하지만 그곳 역시 만만치 않았으니...

 

동영상입니다.

  

 

해남에서 얼음에 박힌 낚시대를 구출하여 진도로 들어 갑니다.

진도 대교를 건너고 있습니다.

운전을 하지 않으니 이렇게 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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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사우나를 찾아가 때빼고 광을 냅니다.

아 ~~시원해라.

장박에선는 씻는것이 문제 입니다.

금새 점심때가 되었네요.

살살 배가 고파옵니다.

게살 비빔밥...

게살을 발려 고추장,야채와 함께 비벼 먹는것입니다.

1인당 1만원.

반찬이 남도 답게 푸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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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출조를 함께한 대물의꿈님과 자바라님.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전국 꽝조사 클럽 부회장 텐텐님도 옆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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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시내에서 10분 남짓 달려 왔더니 멋진 저수지가 보입니다.

우선 제방 아래 바람이 덜타는곳에 본부석부터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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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9미터의 강풍이 불어 오고 있는 저수지.

다행스럽게도 뒷쪽 제방을 넘어서 바람이 불어 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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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왼쪽에 텐텐님과 대물의꿈님이 자리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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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으로는 자바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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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의 저수량은 약 절반 정도였습니다.

가물어서 그런가 했더니 상류에서 공사중이라 물을 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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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5시.

이른 저녁 식사를 준비합니다.

일찍 먹고 밤 낚시 준비를 하기 위해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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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로 떨어진다는 예보가 있기에 텐트를 설치하는등 준비를 완벽하게 했습니다.

저녁이 되어도 바람은 약해지지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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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방을 넘어 온 바람이 회오리를 치듯 사방에서 불어 옵니다.

방향을 가늠 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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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으로 해는 넘어갔습니다.

지난 1월에 자바라님이 이 저수지를 다녀 갔다고 합니다.

그때는 하루밤 낚시에 2~30마리는 기본이였다고 하기에 기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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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방권인데도 수심은 2미터 정도 나옵니다.

바닥에는 작은 돌들이 조금 있지만 그런대로 깨끗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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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낚시를시작하고 얼마뒤 7치.6치의 작은 붕어.

그리고 참붕어 미끼를 먹은 9치 붕어 한수.

그렇게 빈약한 조과에 실망을 하고 일찍 휴식을 취합니다.

기온이 뚝뚝 떨어지고 바람은 강하게 불어 왔기 때문이지요.

다음날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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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바람은 불지만 그래도 전날 같지는 않습니다.

바람이 불었기에 얼음도 잡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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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낚시 시작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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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뜨고 있던 그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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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2.6칸대의 찌가 솟아 오르며 살며시 끌려 갑니다.

챔질 성공...

턱걸이 월척 붕어가 한수 나와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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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인가 하고 활력이 넘칩니다.

바람도 약해졌으니 뭔가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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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 참 예쁩니다.

어디갔다 이제야 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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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떠 올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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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부터 이상하게도 말뚝 모드입니다.

해가 떠 있는동안 생명체가 없는지 미동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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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많이 약해져서 이제 수면이 잔잔합니다.

그러면 뭔가 나와 주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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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왼쪽부터 자바라, 필자, 텐텐, 대물의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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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 왼쪽 골자리가 보입니다.

상류에는 부들등의 수초가 있다고 합니다.

그곳에 앉으면 대박이라고 하지만

지금은 물이 빠져 수초들이 땅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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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들어오신 보트 한대...

보트낚시에서는 붕아가 잘 나오나 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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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질 없으면 사람입질...

특별한 메뉴도 아닙니다.

그저 있는 재료 뚝딱 썰어서 이것저것 양념 넣고 끓이면 이런 음식이...

텐텐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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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해가 지고 있습니다.

바람도 자고 분위기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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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른 저녁을 먹고 밤낚시 준비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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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방에서 바라보니 오른쪽 낚시대가 심상치 않습니다.

찌가 몇개 얽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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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녀석...

준척급 붕어가 낚시대를 감아 놓았습니다.

그런데 이녀석 제압하다가 낚시대 3번대가 부러져 버렷습니다.

오래 사용해서인지 맥없이 나가 버리네요.

정말 깨끗한 붕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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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미를 교체하고 본격적인 낚시를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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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도 잔잔하고 분위기는 굿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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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깔리자 잠잠하던 찌가 여기저기서 솟아 오릅니다.

챔질해도 걸리지 않고...

범인은 살치였습니다.

우리 일행 모두 살치의 공격에 넋을 놓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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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짙어지자 복병이 한가지 더 늘었습니다.

건너편에 보트틀 타시는분들이 몇분들어 오셨는데

자동차 라이트를 물가로 비춘채 보트를 세팅하고 있었습니다.

그 자동차 헤드라이트가 정면은 아니였지만 물에 반사되어 찌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무려 2시간을 넘게 불을 비추고 있네요.

불을 꺼 달라고 소리쳐도 들었는지 못들었는지...

결국 2시간이 넘는 시간을 라이트 켜 놓고 할일 다 합니다.

낚시꾼에게도 메너가 있어야 합니다.

상대를 배려 할줄아는...

낚시좀 한다하면 반대편 불빛이 얼마나 방해가 되는지 알텐데요.

살치의 집중포화와 메너 불량의 꾼들때문에 마음만 상했습니다.,

 

밤 10시...

불도 꺼지고 낚시할만하다 생각하니 또 다른복병이...

얼음이 잡히기 시작합니다.

결국 낚시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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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만 푹 잤습니다.

차도 꽁꽁 얼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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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저수지 전체가 얼음으로 ...

전날 보다 기온은 내려가지 않았지만 바람이 없다 보니 다 얼어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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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일부에만 얼음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따뜻한 남쪽나라는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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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에 갇힐까봐 채비를 회수해서 거총을 해 놓았습니다..

아주 잘 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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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1.5도라는데 이렇게 춥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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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

상상 이상입니다.

거총해 놓았는데도 10대중 3대의 초릿대가 얼음에 박혔습니다.

얼음을 깨고 구출을 하다가 결국 초릿대 3개 모두가 부러졋습니다.

이번 출조는 출혈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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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불을 비추던 보트 조사님들...

얼음이 얼지 않은곳으로 출조를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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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메너가 아쉬운 지난 밤이였습니다.

다음에라도 출조하시면 자동차 라이트를 물로 비추는 일은 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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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챙이는 방생하고 준척 이상의 붕어 3마리입니다.

너무나 아쉬운 조과이지만 그 상황에서 그나마 선방한 것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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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출조에서 처음 만난 턱걸이 붕어.

참 한심합니다.

이 정도 붕어를 잡으려고 400키로를 넘게 달려 왔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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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도 어렵다고 보고 이동을 결심합니다.

박현철 프로님과 여백 김부식님이 동시에 추천한 그곳으로...

주변 쓰레기까지 주워 말끔히 청소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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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라님의 차에 매달고 출발을 합니다.

아니 다녀간듯 조용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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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다시 올수 있을지 모르는 진도...

이 다리를 건너면 다시는 오지 못할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60여 키로를 다시 달려 갑니다.

그곳은 어디인지...

남도 두번째 출조지 진도에서 허망한 2박을 보내고 새로운 그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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