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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닷개지 에서 낚시스토리


지난 주말은 황금연휴였다지요.

하지만 백수인 저에게는 연휴가 불편 하기만 합니다.

길은 막히고 낚시터마다 초만원...

그래도 휴일에 함께 할수 있는 조우들이 있어 좋습니다.

이번에는 충남 태안의 닷개지(신두 1호지)로 떠나 봅니다.

 

동영상입니다.

 

 

 

금요일에 만나기로 했지만 목요일에 갑자기 텐텐님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왕 가는거 오늘 출발 하시지요?

저야 뭐 걸릴것이 없으니 바로 준비해서 출발합니다.

고속도로가 막히길래 국도로 쉬엄쉬엄 달려 왔더니

오후 3시 40분입니다.

상류권 특급포인트에는 이미 자리가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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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박집 앞에는 3대 조사님이 자리를 잡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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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권 빈자리를 찾아가 보지만 마땅치 않습니다.

포인트는 멋진데 청태가 가득해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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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어 낚시 하시는 분들도 계시네요.

이곳이 미터급 가물치가 잘 나오는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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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퀴 돌아 보고 오니 안양에서 오셨다는 조사분이 대물을 낚아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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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를 먹었다는데 33Cm의 월척 붕어입니다.

대낮에 나온 월척 붕어를 보고 나니 저도 마음이 바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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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들고 내려 오며 사진 한장 남깁니다.

중류권의 젊은 조사님들...

얼마뒤 입어료  달라고 하는 노인과 험하게 싸우네요.

청소비 5.000원 정도는 줘도 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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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개지의 마스코트인 기울어진 정자.

민박집 노인께 여쭤 보니 예전에는 정자로 쓰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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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조사님 가족이십니다.

오른쪽에 할아버지가 계시고 왼쪽에 손자.

그리고 아드님은 멀리 보트를 타고 나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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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보기 좋아 인터뷰도 좀 했습니다.

손자는 아직 물고기를 잡아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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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옆자리의 안양에서 오신 조사님.

첫날 조과가 좋았는데 둘째날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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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포인트입니다.

수초가 가득한 곳에 수초를 넘겨 찌를 세웠습니다.

수심은 1.5미터권.

2.4칸부터 3.6칸까지 모두 10대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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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낚시중이신 할머니...

배가 불러야 낚시도 잘 된다는 지론의 할머니십니다.

남편이 낚시가면 식사도 제대로 하지 않는것이 싫어서 따라 다니신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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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지렁이 미끼를 사용하고 글루텐에 어분을 살짝 섞어 사용해 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워낙 옥수수에 반응을 잘 하는 닷개지이다 보니 먹힐까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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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몇차례에 걸쳐 사용하며

재미를 보았던 된장 어분을 섞은 글루텐 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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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해가 지고 있네요.

이때까지 작은 붕어만 몇마리 나올뿐 입질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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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도 잔잔하니 낚시 하기 딱 좋은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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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손자도 열심히 낚시중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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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솔 텐트를 치고 밤낚시 준비를 완벽하게 하신 안양 조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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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낚시를 해 보았지만 동자개만 나올뿐 붕어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밤 8시쯤 텐텐님 부부가 들어 옵니다.

포인트 뒤에 텐트를 치고 늦은 저녁 식사를 합니다.

밤 11시까지 낚시를 했지만 붕어는 못잡고 동자개만...

부부가 자는 텐트에 들어가 꼽사리 끼고 한숨 푹자고 일어났습니다.

새벽 5시쯤.

중간에 서 있던 찌가 살그머니 올라옵니다.

챔질 했더니 대물의 힘이 느껴집니다.

사짜 한 수 올리나 보다 했더니 이녀석이...ㅌ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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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벗겨지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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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4일간 최고로 좋았던 시간이였습니다.

바람도 없고 춥지도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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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의 텐텐님.

새벽 4시에 잠자다 말고  벌떡 일어나더니 낚시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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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 트면서 붕어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우선 8치의 황금붕어를 시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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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멋진 월척 붕어가 한수 나와 줍니다.

그것도 제일 짧은 2.4칸대에서...

33Cm 월척 붕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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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님도 도착하여 3대 조사님 틈새에 끼어 앉습니다.

넉살로 없는 빈자리 만들고 대를 폅니다.

사실은 손자 자리 밀치고 자리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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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초사이의 얌전한 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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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포인트입니다.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습니다.

바람을 막아줄 텐트는 아직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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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분의 행복한 웃음...

너무 부럽고 보기 좋습니다.

오래도록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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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한대가 민박집에 들어 오더니 연세가 지긋하신분들이 우르르 내립니다.,

조우들끼리 함께 오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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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박집 앞의 저수지를 관리하시는 민박집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닷개민박집 사장님 명함입니다.

연세가 70이 넘으셨는데 여전히 농사일을 하시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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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개지 중류권에 자리잡고 있는 닷개 민박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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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할머니가 돈을 받으러 다니셨는데 이미 90세가 되셨다네요.

아직 정정하시지만 논뚝을 다니시기 힘이 드니 아드님이 대신 그일을 하십니다.

논둑에 좌대도 설치하고 관리를 했지만 이제는 70세가 넘으신 어르신이 관리하다보니

시설면에서는 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낚시인들이 더 이상 훼손시키지 말고 잘 보존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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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지은 4개의 방이 있고...

시설도 잘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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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살고 계시는 안채에도 3개의 방이 있습니다.

친절하고 경우도 바른분이신데 저수지 주변을 관리하시면서

청소비로 5.000원을 받고 계십니다.

왜 돈을 받느냐고 따지지 말고 그 정도의 돈은 지불해도 좋을듯합니다.

쓰레기가 쌓이고 논뚝을 훼손하면 결국 낚시 금지로 지정되고 말 것 아닌지요.

저희들은 대문 오른쪽에 있는 큰 방을 2박 동안 사용하였습니다.

연식이 오래된 건물이라 좀 낡기는 했지만 넓고 편안했습니다.

에어컨과 난벙은 물론 좀 올드한 샤워장 까지 준비되어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출조하여 민박집을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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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치 붕어를 잡은 텐텐님...

기고 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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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의 그림같은 집 한채...

그 앞에는 좌대도 만들어 놓았네요.

 저도 이런곳에 와서 살고 샆습니다.

산위에 연기 처럼 피어오르는것은 송화가루입니다.

소나무의 꽃가루로 다식을 만들때 사용하였으며 요즘에는 약재로도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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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산에 올라가서 고사리를 따옵니다.

민박님 사장님 산이라며 따도 좋다고 허락을 받았습니다.

요즘 산나물을 채취하다 적발되면 300만원의 벌금을 문다고 하니

아무 산이나 들어 가면 않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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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삶아서 말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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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도 다녀오고 민박집에서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낚시 시작합니다.

오후 5시가 조금 지난 시각.

엘비스님이 올린 허리급 붕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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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나온 대물붕어...

부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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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Cm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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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무척 더웠습니다.

텐트위에 파라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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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 붕어 한수 낚아 놓고 느긋한 엘비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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꽝조사 텐텐 옆에는 붕어 없다.

그것은 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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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도 많은 분들이 들어 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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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상류권 마늘밭앞 명당자리...

갑자기 자리가 텅 비었습니다.

일행들이라고 하시는 4분이 함께 철수 하고 나니 그 자리가 비었네요.

옮기고 싶지만 너무 멀어 패스~~

이곳에서 42.5Cm의 사짜가 간밤에 나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확인을 못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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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캐미불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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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조금씩 불어 오지만 낚시 여건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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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밤에도 동자개 외에는 잡지를 못했으니

이날만은 뭔가 해야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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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자리의 꽝조사도 열심입니다.

전날 붕어 2수 했다고 나보고 붕어도 못잡느냐고 큰소리 땅땅치더니

월척 붕어 한수 낚아내자 꼬랑지 팍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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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해봐~~

붕어 나올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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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이상하리만치 입질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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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보기보다 휴대폰 영상을 더 많이 보는 텐텐님.

붕어 못 잡는 이유가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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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 터 옵니다.

전날 밤 9시까지도 강풍으로 낚시가 힘들어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새벽 3시에 일어나 낚시를 합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 났지만 웬일인지 입질이 없었습니다.

아침에 뉴스를 보니 간밤에 전남 구례에서 3,0의 지진이 있었다네요.

지진이 일어나면 붕어들은 먹이 활동을 하지 않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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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입질용 동자개...

미안하지만 희생을 해야겠습니다.

텐텐님이 붕어는 못잡아도 이런것은 잘 합니다.

깨끗하게 손질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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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이슬이 방을 방울 맺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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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질은 없었어도 상쾌한 아침을 맞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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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조사님이 철수 한다고 합니다.

전날 잡은 33Cm  붕어 사진으로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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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오전에 도착하신 무릉거사님.

자리가 없어 안쪽으로 깊이 들어 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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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 산자락 아래에는 보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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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그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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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한점 없는 아침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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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만 올라오면 환상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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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식사 하세요~~

이만 하면 진수 성찬 아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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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제가 좋아 하는 청국장까지...

감사히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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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를 마친 얼마 후

텐텐님이 점심 식사를 준비합니다.

준비하는것은 동자개 매운탕에 들어갈 수제비 반죽.

밀가루가 없어서 민박집 주인님께 말씀드리니 한봉지 내 주십니다. 

반죽해서 냉장고에 넣고 숙성시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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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산으로 갑니다.

잠간 사이에 고사리 채취를 하고 삶아서 말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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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점심시간...

푸짐한 빠가사리 매운탕.

식당에서는 작은 동자개 몇마리 넣고 한남비에 35.000원.

여기에는 큰 씨알의 동자개 8마리가 들어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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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대물의꿈님이 태안에서 사가지고온 낚지 탕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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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징어 회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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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탕을 적당하게 건져 먹은후 수제비 투척.

햐~~

끝내줍니다.

텐텐님도  잘하는것이 있습니다.

잘 먹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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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 저녁입니다.

이날은 뭔가 나올것 같은 예감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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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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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의 꿈님도 멀리 논뚝에서 서둘러 대를 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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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박집에서 푹 쉬고 내려오신 어르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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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 밤낚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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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에는 간척지가 조성되면서 3개의 저수지가 생겨났습니다.

제각각 이름이 있지만 만수면적의 크기 순으로 신두1~3호지로도 불립니다.

가장 큰 1호지는 닷개지로 불리며 수면적이 약8평인 평지형 저수지입니다

2호지는 섭벌지(144000)

섭벌지에는 저수지옆에 팬션이 들어선 뒤에는 가보지를 못했네요.

3호지는 이곡지라고 하는데 약 2년전에 찾아가서 그리 재미를 보지 못한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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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밝아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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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일어 났을때는 바람도 약하더니 점차 강풍으로 바뀝니다.

그것도 정면에서 불어 오니 낚시 하기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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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밝아 오는데 모습을 보이지 않는 텐텐님.

그 옆으로는 무릉거사님이 자리를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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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동자개?

씨알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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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텐님 낚시대에 자동빵으로 걸린 뱀장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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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낚시대에 걸렸으니 자기가 잡은 것이라고 하네요.

무릉거사님의  채비까지 다 엉키게 만들어 놓고...

힘이 장사인 뱀장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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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후 이렇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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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전속 모델 햇별님...

이번에도 제가 잡은 월척으로 사진 한장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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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라~~

방생까지 기본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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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님이 낚은 허리급 붕어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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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식사를 끝내고 철수에 돌입합니다.

길 막히기전에 출발하자고 서둘러 철수를했습니다.

3박 4일간 식사 준비를 해 주신 두분 여사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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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앞산에 올라 고사리 조금 더 채취한뒤에 무사히 귀가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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