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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소암지

괴산소암지에서



10여일전 정출 장소를 찾기 위해 여러곳을 둘러 보다가

그나마 물이 남아 있는 이곳 괴산 소암지로 낙점을 했었습니다.

조과가 문제가 아니라 물이 있고 낚시 자리가 나오는곳을 

찾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지요.

소암지 역시 배수가 많이 되었기에 상류쪽 앉기 편한 곳은 물이 없고

중 하류쪽 가파른 경사 지역이 대부분이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포인트가 한정 될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도 선택의 여지가 없어  적당한 장소를 찾아 대를 펼칩니다.


지난 6월 16일 아침...

일찍 도착했습니다.

아침 부터 후텁지근해서 파라솔 부터 설치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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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10대를 편성 하기 위해 받침틀 부터.

소암지는 충북 괴산군 사리면 소암리에 위치한 3만 9천평 규모의 계곡지입니다.

계곡지 답게 수심이 깊고 물이 맑아 하룻밤 묶어 가기에 그만인 곳 입니다.

밤이되면 철저하게 인적이 끊기면서 밤하늘의 별만 반짝입니다.

저수지 양쪽 연안으로 벚나무가 잘 자라고 있어 텐트치기 좋고

특히 건너편에는 길이 넓어 주차가 편합니다.

만수위 일 때는 차 대고 바로 앞에서 낚시를 할수 있는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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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수지 옆으로 하나 둘 집들이 들어 서고 있습니다.

상류권에는 축사도 있고...

건너편에는 무허가 판자집도 들어서 있어 그곳을 지나기가 꺼려 집니다.

사나운 개들을 여러마리 키우고 있습니다.


 3.0칸 부터 4.4칸 까지 모두 9대를 편성 했습니다.

수심 3~3.5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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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깊다~~~

하지만 계곡지의 특성상 여름철에는 깊은곳이 좋겠지요?

좌대 아래까지 물이 찰랑찰랑 합니다.

하지만 철수 할때는 약 20센치 가량 물이 빠지면서 

바가지로 물을 뜨지 못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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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류권 본부석.

전날 들어와 있던 유랑인님이 아침 먹으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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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석에서 제 자리가 멀리 보입니다.

만수위에서 약 3미터 가량 물이 빠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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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인님이 만들어 놓은 본부석.

옆에 들어오신 조사님은 며칠째 붕어 구경도 못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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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식사를하고 돌아와 오전 낚시를 해 봅니다.

하지만 말뚝...

어분과 보리를 섞은 떡밥. 옥수수...

그리고 오후에는 글루텐 까지 사용해 보지만 붕어들은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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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그늘이 지는 텐트에 누워 푹 쉬다보니 어느새 해가 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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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먹으라네요.

녜!

감사히 먹겠습니다.

그 사이 많은 분들이 들어 오셨습니다.

다리 아래에는 조사님이 자리 잡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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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후 밤낚시를 준비합니다.

붕어 얼굴 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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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 물이 빠진 자리에 릴꾼도 들어 오시고.

특히 우연히 만난 크로우님과 일행들이 자리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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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밥을 달아 던지던 중 입질을받아 손이 지저분하네요.

어쨌든 오른쪽에 세워 놓은 새우미끼의 찌에 입질이...

그런데 이런 작은 붕어가 옥수수를 먹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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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후 6치쯤 되는 붕어가 한수 나왔지만 자동 방생.

이후로 입질이 없어 자정 무렵 휴식을 취합니다.

새벽 4시...

전화 벨소리가 울려 깨어 보니 꽝조사 텐텐님이...

갓 낚시를 한다고 멀리 떨어져서 대를 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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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암지는 뚝떨어지는 지형이 많이 있습니다.

이곳을 잘 아는 분이 말하기를 갓낚시가 유리하다고 합니다.

수심 2미터 이내의 수심에서 옆으로 치는 갓낚시를 해야 입질 받기가 쉽다고 합니다.


아침 안개가 피어 오르는 아침 시간.

그런데 심한 배수로 기대감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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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가 입질을 해줄 것 같은 기대감...

그것 때문에 열심히 찌를 바라 보는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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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는 추웠습니다.

낮에는 31도까지 올라가는 여름 더위가 밀려 왔었지만

새벽 공기는 시원하다 못해 춥게 느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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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바로 위에도 한분이 들어 오셨습니다.

늦은 밤에도 열심히 낚시를 하시던데 조과는 없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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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약 10센치 가량 물이 빠졌습니다.

그러니 뭔 기대감이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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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쪽 올라와 보았습니다.

물이 빠졌을때 지형을 잘 익혀 두는것이 좋습니다.

완만한 경사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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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준비...

텐텐님도 잘 하는것이 있습니다.

들깨 칼국수와 수제비...

진짜 맛있던데...


짜장을 볶고 있습니다.

점심 메뉴는 짜장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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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반찬...

많이 준비해 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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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 12시가 조금 지난 시간인데 많이들 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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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드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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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면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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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이나 더운 한여름 날씨...

그래도 만남은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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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 여름 정출이 있었습니다.

더운 날씨지만 40여명이 참가하여 즐거운 시간을 가질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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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류권에 물이 빠지면서 이런 곳이 있습니다.

완만한 경사의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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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푹 쉬고 다시 저녁을 맞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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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행 외에도 건너편에 여러분들이 들어 오셨습니다.

나무가 많다보니 하루 종일 그늘이 지는곳...

텐트 치고 쉬다가기 좋은곳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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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 작은 섬에 초릿대님과 무어님이 들어 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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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낚시를 한 시간 정도 했을까?

기대감이 상실 되어 일찍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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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에 낚시대를 8대로 줄였습니다.

그것도 긴대를 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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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자리의 멎쟁이님.

여러번의 입질 끝에 8치 붕어도 한수 만나는등 

작은 붕어를 마릿수로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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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저수지에는 토종 붕어는 물론 떡붕어 그리고 희나리붕어가 살고 있습니다.

또한 외래어종이 없는것 같습니다.

새우와 참붕어 특히 빙어가 많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그외에 구구리. 잉어 향어등이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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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 터오고 있는데 대부분의 자리가 비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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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실리콘 뜰채...

바늘이 걸리지 않아 좋습니다.

폼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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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뜨네요.

이제는 정말 기다릴것이 없습니다.

철수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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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자리의 맞쟁이님이 낚은 8치 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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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7치가 조금 넘는 붕어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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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중 유일하게 턱거리 월척 붕어를 만나신 초릿대님.

자동빵으로 낚으신것입니다.

새우 먹고 나왔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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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운 날씨에 함께 해주신 조우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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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배수가 이루어지다보니 붕어 한마리 만나지 못했습니다.

심한 가뭄 속에 어쩔수 없는 선택이였습니다.

많은 이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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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 준비를 하시는 삼세판님.

피라미만 달려 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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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아침 식사를 합니다.

정말 준비 많이 해 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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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편안하게 행사를 치룰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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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40여분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반갑고 고맙습니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뜨겁기만 했던 소암지.

배수로 인하여 몰황이였던 조과.

하지만 만남은 소중하고 즐거웠습니다.

다음에는 좋은곳에서 만나기를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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