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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귀섭선생님의 붕어학개론 제1장 붕어의생태이해

제1장 붕어의 생태이해

작성일  |  2014-11-28 16:09:59조회수  |  47
#붕어는 어떤 물고기인가?

- 학명: Carassius auratus
- 분류: 잉어목 잉어과 붕어속
붕어의 학명은 Carassius auratus이며, 한자로는 鮒魚(鮒:붕어 부) 또는 鯽魚(鯽:붕어 즉, 붕어 적)라고 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일본 등 동양 삼국에서는 거의 모든 하천이나 호소에 서식하며, 세계적으로도 유라시아지역과 아메리카지역까지 넓은 분포로 서식하는 담수어종이다.

붕어의 종류

우리가 낚시를 통해서 만날 수 있는 붕어는 붕어(Carassius auratus), 떡붕어(Carassius cuvieri), 중국붕어, 희나리, 잉붕어, 긴꼬리붕어, 돌붕어 등이 있다. 이들은 각각의 개체특성과 서식환경에 따라서 수중생태계에서 살아가는 모습에 차이가 있으며 우리는 그 특성에 따라서 채비와 미끼를 달리하는 등 각기 다른 기법의 낚시를 구사해야 한다.

종류사진특징
붕어붕어자연 생태계에 서식하는 붕어로 우리나라에서는 토종붕어라고 주로 표현을 한다.
몸통은 완전한 유선형이고, 체색은 검정색과 푸른색, 황금색, 흰색이 은은히 나타나며, 위 아랫입술이 비슷하고, 눈의 위치가 입보다 위쪽 선상에 위치하며, 꼬리 부분과 꼬리지느러미가 두툼한 모습이다.
측선 수는 28~31개로 비늘 중앙부에 점이 있다.
떡붕어떡붕어일본에서 개량되어 수입된 붕어(1970년 개인,1972년 정부)로 몸통이 납작한 마름모꼴이고, 체색은 주로 흰색을 띄며, 아랫입술이 길고 위로향한 주걱턱 모습이고, 눈의 위치가 입과 유사 선상에 위치하며, 꼬리 앞부분이 잘록하며 길쭉하게 좁아지고, 꼬리지느러미가 길고 깊게 갈라진 특징이 있다.
측선 수는 31~33개이며, 비늘이 얇고 무르다.
중국붕어중국붕어중국에서 양식을 위해 개량된 붕어로 대부분 토종붕어와 유사한 모습을 보이나 체색에 검정색이 많고, 머리 부분이 몽땅하며, 아가미 덮개가 작다.
측선 수는 30~31개이다.
희나리희나리우리나라의 낙동강계와 그 부근에 주로 서식하며 체색이 검정색과 흰색을 주로 띄고, 아랫입술이 위로 향하며, 꼬리 앞부분이 훌쭉하면서 꼬리가 깊고 길게 갈라지며, 눈의 위치가 입과 유사한 선상이고, 전체적으로는 토종붕어와 떡붕어의 특징을 섞어서 가지고 있다.
측선 수는 31~33개이다.
잉붕어잉붕어잉어와 붕어의 교배종이다. 전체적인 체색이 잉어와 유사한 검정색과 노란 색, 은근한 붉은 색의 혼합색이 나타나며, 머리 부분이 긴 편이고, 입부분이 뾰족하며, 가장 큰 특징은 측선의 점이 비늘의 중앙에서 앞쪽으로 쏠려있다는 것이다.
측선 수는 33~34개이다.
긴꼬리 붕어긴꼬리 붕어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붕어의 한 종류로 보고 있으며, 섬진강 하류인 경남 사천과 하동, 전남 순천, 고흥 쪽에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필자가 전국 낚시순회 때 경험한 바로는 경인운하, 경북 상주, 충북 청양, 신안 병풍도에도 서식이 확인되었고, 꼬리가 유별나게 긴 것이 특징이나 다른 부분은 토종붕어와 같다.
우리나라 취초 기록으로는 1934년 일본 어류학자가 채집했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어류지)
돌붕어돌붕어돌붕어는 강계에 주로 서식하며 비늘이 철갑처럼 두텁고 강하며 오돌토돌하여 철갑붕어라고도 불리고, 비늘에 까만 깨점이 있다고 하여 깨붕어 혹은 점박이붕어라고도 한다.
붕어의 신체구조와 기능

붕어의 신체구조를 크게 세 부분으로 구분하면 머리 · 몸통 · 꼬리로 나뉜다. 머리 부분에는 입과 코, 눈, 아가미가 있고, 몸통 부분에는 옆줄(側線)과 등지느러미, 가슴지느러미, 배지느러미, 뒷지느러미, 항문이 있으며, 꼬리 부분은 전체가 꼬리지느러미 하나로 구성되어 있다.

붕어의 입은 위아래 입술이 있고, 입을 완전히 벌렸을 때는 둥근 테두리 형태를 띠며, 입술에는 3단 형태의 주름이 있어서 먹이를 취할 때 입을 크게 내밀어서 취할 수 있게 발달되어 있다.

붕어의 눈은 항상 떠있는 상태를 유지하며, 좌우 눈동자를 이용하여 거의 360도 정도의 시계범위를 갖는다. 그러나 시력은 좋지 못해서 지독한 근시(近視)로 알려져 있다. 수중생활에서 시력보다는 청각과 후각에 더 의존하면서 살아오는 동안 눈의 기능이 퇴화했기 때문이다.

붕어의 코는 머리 앞쪽에 좌우 한 쌍이 있으며, 주로 냄새를 감지하는 역할을 한다. 냄새를 맡을 때는 앞쪽의 구멍인 전계공으로 물을 흡수하여 후판이라는 후각신경을 통과시켜 뒷구멍인 후계공으로 내보내는 과정에서 냄새를 식별한다. 붕어의 콧구멍에는 엷은 막이 있으며, 호흡은 주로 코 대신 입으로 물을 빨아들여서 산소를 취하는 아가미호흡으로 한다.

몸통

붕어의 몸통은 수중생활에 적합하도록 진화한 유선형이다. 등 쪽은 흑색과 녹갈색 혹은 황갈색이 혼합되어 있으며, 배 쪽은 백색바탕에 엷은 노란 색이 혼합된 색을 띄거나 은백색을 갖는다. 그러나 이러한 채색은 서식지 환경에 따라서 그 석식지에 맞는 보호색을 띄며, 물색이 변하면 붕어의 채색도 변하는데, 물색이 탁해지면 흰색을 많이 띄고, 물색이 맑을수록 검정색으로 변한다. 같은 서식지에서도 암붕어는 체고가 높고, 숫붕어는 체고가 낮고 길다.

지느러미

붕어의 지느러미는 '2쌍+3개'로 되어 있으며, 각각의 위치에 따라 그 기능과 역할이 다르다. 이러한 지느러미는 예민한 신경조직이 분포되어 있어서 죽은 것처럼 보이는 가사 상태의 붕어도 지느러미에 자극을 주면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옆줄

붕어의 비늘 하나하나마다 박혀있는 옆줄(측선, 側線)은 감각기관의 집합체라 할 수 있다. 붕어가 생존하는 데 필요한 거의 모든 감각은 이 옆줄을 통해 감지되기 때문이다. 이 옆줄은 물의 흐름과 수압 · 온도 · 진동 등을 감지한다. 우리가 소리를 감지할 때 귀청에 닿는 진동으로 소리를 감지하듯, 붕어의 옆줄은 외부 소리를 파장으로 감지하여 내이(內耳)에 전달하는 것이다.

붕어의 생태와 습성

붕어는 변온동물이다.

따라서 어떤 변화에든 스스로 신진대사와 체온을 조절한다. 그러므로 추운 겨울의 수온에도 스스로의 신진대사를 줄이고, 체온을 맞춰서 살아간다. 
그리고 변온동물(=냉혈동물)이라고 하여 사람 손으로 잡으면 화상을 입는다는 등의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른 허구(虛構)이다. 오히려 수건이나 집게 등으로 잡아서 보호막인 체액을 손상시켜버리면 더 큰 피해를 준다.

붕어가 먹이를 찾는 것은 촉각-후각-시각 순이다.

즉 살아 움직이는 미끼가 죽여서 향을 가미한 미끼보다 집어효과가 크다는 얘기다. 그 다음으로 향이 좋은 미끼가 색이 좋은 미끼보다 우선한다.
필자도 80년대에 후각을 겨냥해서 떡밥에 사이다나 우황청심환 등을 섞어서 실험해 보는 바보 같은 짓을 했었다. 또 90년대 초반 한때는 시각적으로 빨강색이 미끼 색으로 특효라고 유행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가면서 그런 시도들이 사그라졌다는 것이 별무효과였음을 증명한다.

붕어는 잡식성이다.

붕어는 수중의 모든 수생생물이나 흘러드는 곡물류, 수초의 새순까지 수중의 모든 동식물을 먹이로 취한다. 다만 서식환경과 자연조건에 따라서 당일 주로 선택하는 먹잇감이 있을 뿐이다. 그러니 낚시를 가면 그곳의 붕어가 우선적으로 선택할 미끼를 잘 파악하여 감을 잡고 운용하는 것이 붕어를 쉽게 만나는 비결이다. 특히 그곳 붕어가 특정 먹잇감에 학습이 된 경우라면 그 학습된 미끼가 가장 유리한 미끼가 된다.
또한 붕어는 먹이를 단숨에 흡입한다. 붕어가 먹이를 취하는 모습을 수중카메라로 찍어보면 눈 깜짝할 사이에 입안에 넣어 버린다. 먹이를 조심스럽게 야금야금 먹는 것이 아니고 과감하게 먹는 것이다. 그러니 지렁이를 꼬리부터 야금야금 먹는다고 하는 생각은 잘못된 상상이다.

붕어가 전혀 움직이지 않는 날도 있다.

붕어는 사람이 감지하지 못하는 어떤 자연현상에 대해서 본능적으로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정지해 있을 때가 많다. 수족관의 붕어도 하루 종일 움직이지 않고 구석자리에 머무를 때가 있는데, 이런 날은 먹이를 주어도 먹지 않는다. 물론 이러한 현상일 때는 낚시가 잘 안 되는 날이다.

너무 맑고 차가운 1급수 물에는 붕어가 서식하지 못한다.

강원도 현리의 내린천이나 전라도 구례의 피아골처럼 깊은 산 계곡에서 차갑고 맑은 물이 흐르는 곳은 붕어가 서식을 잘하지 못한다. 혹 서식을 하는 개체가 있더라도 아주 작고 야윈 개체로 발견된다. 수중의 플랑크톤형성이 안 되고, 저수온의 물이 생장에 지장을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붕어는 수온유지가 잘되어 플랑크톤 형성이 가장 잘되는 담수상태의 3급수 정도가 가장 서식여건이 좋은 상황이 되며, 5급수에서도 무난하게 서식을 한다.

붕어는 짙은 물색을 좋아한다.

붕어가 일생동안 영양을 유지하는 대부분은 아가미 호흡을 하면서 걸러 들이는 플랑크톤에 의존한다. 그런데 이 플랑크톤은 맑은 물에는 거의 없다. 그러니 붕어는 플랑크톤이 잘 형성된 탁한 물을 찾아 모여들게 되는 것이다. 더구나 맑은 물은 경계심을 극도로 유발하므로 접근을 하더라도 머무르기를 꺼려한다.

수서곤충이 많은 곳에 붕어 모인다.

낚시터 포인트를 분석하면서 수중의 물 바닥이나 수초밑동을 잘 관찰해 보면 물벼룩 등의 수서곤충이 관찰된다. 또한 그런 곳에는 새우나 참붕어 등 작은 어류들이 주로 활동을 하는 구역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곳은 붕어가 먹잇감을 찾아서 즐겨 찾아드는 곳으로 좋은 포인트가 된다.

붕어는 적정수온을 따라서 회유를 한다.

붕어는 추운 겨울에는 온화한 물을 찾아서 회유를 하고, 무더운 여름에는 조금이라도 선선한 물을 찾아서 회유를 한다. 
주로 겨울철의 환류는 중심부의 온화한 물이 극도로 차가워진 연안 표층수를 밀어내면서 자리바꿈을 하는 대류를 하고, 여름에는 햇볕에 의해서 급속히 뜨거워진 구역의 물이 그늘이나 수심차이 등으로 덜 뜨거워진 구역으로 흘러가는 대류를 하면서 그 자리에 물 바꿈이 일어나는데, 붕어는 이러한 물의 대류를 따라서 이동을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계절 불문하고 수중에 대류가 일어나고 나면 그 뒤 끝에 붕어입질을 받을 확률이 많아지는 것이다.

붕어는 수초 등 장애물을 근거지로 살아간다.

붕어는 몸을 숨기거나 기대고 있기를 좋아한다. 경계심이 많은 탓도 있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편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만약에 수초나 장애물이 거의 없는 곳이라면 바닥의 아주 작은 돌멩이라도 찾아서 몸을 기댄다. 만약 특별한 장애물이 없는 곳에 말뚝하나가 서 있다면 거기에는 대부분 큰 붕어가 차지하고 기대있기 마련이니 참고할만하다.

대물붕어는 경계심이 강하면서도 가장자리까지 사냥을 나온다.

대물붕어는 경계심이 강하다. 그래서 대물낚시에서는 정숙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경계심 때문에 접근하지 않을까봐 저 멀리 깊은 곳에만 찌를 세우게 되면 대물을 만나기가 오히려 어려워진다. 그것은 대물붕어가 경계심이 강하면서도 먹이 사냥을 할 때만은 발밑 가장자리까지 사냥을 나와서 먹이활동을 하는데, 그 이유는 가장자리에 나와야 사냥감인 새우나 참붕어 등이 있기 때문이다.

붕어의 산란과 성장

붕어의 산란

붕어는 3∼6월 사이에 수온이 17∼20°C로 상승하면 연안의 얕은 수초나 바위, 수몰나무, 수중구조물 등에 점착성 알을 낳는다. 이러한 붕어의 산란시기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으며, 수온 및 일조량 등의 자연환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만약 수온이 더디 오르거나 일조량이 부족하면 같은 지역이라도 다소 늦은 산란이 이루어지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는 갈수기를 지나 장마철의 많은 비에 의해 물이 불어나는 시기에 산란하기도 한다. 따라서 경우에 따라서는 7월에 산란을 하기도 한다.

붕어의 성장 

갓 부화된 붕어 새끼는 올챙이 모양으로 앞이 뭉툭한 4.5mm 정도 크기의 난황으로부터 영양공급을 받으면서 5~7일간 성장을 하는데, 이후로는 아가미 호흡을 통해 미세플랑크톤을 취하면서 성장을 한다. 그리고 15일 정도가 경과하면 붕어의 모습을 갖추게 되며, 30일 정도가 되면 약 1.5cm, 60일 정도가 되면 3~3.5cm 정도로 성장한다. 
이후로 초기에는 성장이 매우 빠르며, 1년이 지나고 나면 9~15cm로 성장하고, 2년 후에는 15~20cm, 3년 후에는 20~25cm, 4년이 지나고 나면 대부분 27cm 이상으로 성장한다.
붕어가 월척급까지 성장하는 기간은 5~7년, 4짜 급 까지는 8~9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통계가 되어 있다.

붕어의 먹이활동

붕어는 어떤 먹이를 먹나?

붕어는 잡식성으로 주로 수중 플랑크톤을 물과 함께 호흡하면서 영양을 채우면서도 물벼룩 등의 작은 수서곤충을 좋아하고, 새우, 참붕어, 지렁이 등 동물성 먹이나 곡물, 풀씨, 부드러운 수초와 같은 식물성 먹이를 가리지 않고 잘 먹으며, 심지어는 바닥의 모래나 흙 속에 포함되어 있는 유기질도 섭취한다.

큰 붕어의 취이 습성

큰 붕어는 취이 행동이 비교적 젊잖다. 물론 먹잇감을 흡입하는 초기모습은 강하지만 일단 먹이를 입안에 빨아들인 후의 동작이 아주 여유 있고 젊잖다는 것이다.

작은 붕어의 취이 습성

작은 붕어의 취이 습성 특징은 큰 먹이의 경우는 여러 차례 깔짝거리다가 급하게 물고 솟구치다가는 곧바로 뱉어내고, 작은 먹잇감은 한 입에 흡입하고 나서는 거꾸로 솟아올라서 취하는 등 경박스러운 취이 동작을 한다. 
작은 붕어의 이렇게 급한 취이 행동은 큰 붕어처럼 단독행동을 하지 않고 비슷한 크기의 여러 마리가 군집행동을 하는 상태에서 먼저 먹잇감을 차지한 붕어가 그 자리를 회피하는 본능적인 행동인 것이다.


출처 : 

  • 연재작가 평산 송귀섭(平山 宋貴燮) 이미지
  • 연재작가 : 평산 송귀섭(平山 宋貴燮)

    낚시채널 FTV에서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낚시잡지에 글을 연재하며, 틈나는 데로 집에서 어탁작품을 하는 등 낚시와 더불어 살고 있는 낚시 선비로서 대학, 낚시단체의 강의를 하고, 낚시활동은 전국을 무대로 합니다.

    블로그 주소 : http://blog.daum.net/songkwys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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