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기에 연안 물색이 맑아지면 붕어는 수심이 깊고 안정된 곳으로 이동하거나 수초 속을 파고들어서 안주한다.
그러니 붕어가 안주하는 곳을 찾아가서 찌를 세워야만 그나마 붕어와 어울려 놀 수가 있다.
낮은 수심에서는 긴대로 원거리를 공략한다.
해빙기 낚시에서 만약에 수심 차가 크지 않은 완만한 지형이라면 긴대를 사용하여 원거리에 찌를 세우는 것이 좋다.
붕어가 연안 지근거리까지 접근을 하지 않고 멀리 떨어진 회유선을 따라서
활동을 하게 되므로 그 유영거리를 맞춰서 공략하는 것이다.
설혹 원거리마저도 수심이 낮아서 1m 이내의 수심이더라도 인기척만 닿지 않으면 경계심을 늦춘 붕어가 어느 정도 거리 즉 긴대의
거리까지는 접근을 해 준다. 붕어도 식사를 하기는 해야 하니까. 따라서 긴대로 원거리 공략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급경사에서는 물가에서 뒤로 물러나서 자리한다.
해빙기 낚시에서 포인트가 급경사지대라면 사람이 스스로 물에서 멀리 물러나서 갓 낚시 개념으로
자리를 함으로써 붕어의 경계심을 줄여서 연안접근을 유도해야한다. 물색이 좋을 때는 바로 발밑까지
접근하던 붕어도 물색이 맑아지면 사람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것조차도 회피하게 되고, 미세한 진동에도
민감한 반응을 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사람이 뒤로 물러나서 붕어를 편하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은 제방 포인트나 논둑 포인트, 혹은 직벽 포인트 등에서 특히 효과가 좋다. 따라서 제방이라면
아래로 내려가지 말고 제방 위에서 내려다보는 대 편성을 하고, 논둑이나 급경사지역이라면 최소한 물로부터 2m 이상
물러나서 대 편성을 하는 것이 좋으며, 급경사지대가 협소하여 뒤로 물러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4칸 이상의 긴 대를 옆으로 편성하여 붕어의 경계심을 줄이는 요령도 유용하다.
FTV(한국낚시채널)=송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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