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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호 오월낚시터에서


요즘 막바지 공사로 일이 바쁘다 보니 조행기도 늦어지네요.

이제 지렁이값 버는일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빨리 끝내고 토실한 가을 붕어 만나러 가야 되는데...

 

해마다 가을이면 찾아가는곳이 있습니다.

2일간 이어지는 시제에 참석하다보니 

하루를 머물기 위해 자동적으로 오월낚시터를 찾게 됩니다. 

4계절 항상 최고의 풍경을 자랑하는곳이지만

단풍이 곱게 물드는 가을이면 너무나 아름다운 경치를 선사하는곳입니다.


동영상입니다.

 

 

 

 

첫날 강촌낚시터에서 1박을 하고 찾아간 춘천의 한재실.

약 20년전부터 이곳에서 시제를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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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전에는 산소를 찾아가 현장에서 제사를 지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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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시대때에 1년 농사를 끝내고 조상님들께 감사의 제를 올리는 행사...

음력으로 10월 6일과 7일 이틀에 걸쳐 제가 종손으로 있는 조상님께 제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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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의 제사를 끝내고 오월낚시터로 달려 갑니다.

춘천댐을 지나 조금 더 가면 이런 풍경이 자주 보입니다.

오색물결이 가득한 산자락을 끼고 호수가 이어지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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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건너편의 마을이 아마 고탄리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몇가구의 주민들이 사는곳 같은데 저로써는 한번도 가 보지 못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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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너무 좋네요.

가을이 가득 들어 있는듯한 경치입니다.

찌만 세우면 붕어가 나와 줄것 같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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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느낄새도 없이 오월낚시터에 도착을 했습니다.

곱게 물든 단풍이 반겨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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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차를 몰고 낚시터 주변을 돌아 봅니다.

처음 보이는것이 제가 들어갈 좌대입니다.

연안 수초대를 바라보고 놓여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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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좌대에 손님이 들었네요.

낚시대 한대 달랑펴 놓고 어디 가샸는지...

그런데 살림망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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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암리 상류권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화천 가는길의 터널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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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 부들앞에 놓여진 좌대 2동.

언제나 손님이 찾아 드는 명당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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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빛이 완연한 지암리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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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를 통과하는 도로로 접어 들었습니다.

언덕위에서 바라보니 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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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퀴 돌아 다시 오월낚시터 입구입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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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은 간데 없고 낙엽만 흩날리고 있습니다.

단풍이 가득한 모습을 그리며 찾았는데...

앙상한 나무가지만이 눈앞에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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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게 왔나 봅니다.

제가 찾기 며칠전 찾아온 영하의 날씨.

그리고 가을 가뭄으로 단풍의 색깔도 곱게 물들지 않았다는...

찬바람에 단풍잎은 모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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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구경은 물건너갔으니 이른시간인 오후 2시에

좌대로 들어 갑니다.

일찍 들어가 푹 쉬어야 겠습니다.

감기로 인해 몸 상태가 좋지 못했습니다.

시설 좋은 좌대로 들어가니 짐이 간단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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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로 향하는 배에 올라 하류권 좌대를 바라 봅니다.

연안에 놓여져 있어 가족 출조가 편한 좌대입니다.

항상 손님이 들어 있는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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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단풍이 남아있습니다.

만추의 계절을 느낄수 있게 해주는 단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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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낚시터의 자랑인 소나무...

누구나 탐을 낼만한 가치가 있는 나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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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실앞은 썰렁해도 주변 그림은 너무 좋습니다.

색색의 단풍이 아직 많이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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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대 시설이 정말 좋습니다.

전기가 들어와 따뜻하게 쉴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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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대 편성을 합니다.

수초앞까지의 거리가 비슷하다보니 2.6칸부터 3,4칸까지

고만고만한 낚시대 10대를 폅니다.

수심은 1.5미터 가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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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좌대의 조사님들은 낮잠을 즐기고 있는듯 합니다.

인기척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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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들이 잘 발달 되어 있는곳...

물색이 너무 맑아 낮에는 입질 받기 힘든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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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낚시를 대비해서 텐트도 설치하고 준비를 완전히 끝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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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후 옆 좌대의 조사님들이 모습을 들어 냅니다.

살림망에 뭐가 들었는지 물아보니 월척 붕어가 들었다고 합니다.

대 펴는중에 입질을 받아 끌어내보니 월척이랍니다.

아니...대낮에?

의심스럽지만 일단 붕어가 나온다는데 기대감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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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편성도 끝냈으니 여유가 생깁니다.

혼자 카메라 놀이를 합니다.

하류권 산밑 포인트...

수초가 잘 발달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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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 지암리 골짜기...

여름이면 물놀이 오는 사람들이 많은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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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조를 하다보니 별로 할일이 없습니다.

방에 들어가 편안하게 쉬고 저녁무렵 다시 나왔습니다.

같은 길이의 낚시대가 많이 필요하다보니 낚시대 백화점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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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내리고 있습니다.

저녁 5시 30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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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미불빛을 밝히고 반가운 님을 기다려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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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호와 춘천호의 좌대는 올해로 영업을 끝냅니다.

이미 보상이 끝났다고 합니다.

단 오월낚시터는 계약기간이 내년까지라서 1년의 시간이 더 있다고 합니다.

2년 뒤 부터는 화천군에 속하는 원천 낚시터만이 살아 남게 되는데

이러다 좋은 낚시터가 다 없어지는것이 아닌지 불안합니다.

노지 낚시를 허용해 주면 좋으련만 개발의 이름으로 낚시금지를 시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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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는 우리 꾼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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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저녁 식사를 합니다.

된장찌개가 맛이 삼삼합니다.

 

혼자만의저녁만찬

 

 

어둠이 내리고...

본격적으로 낚시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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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미끼 갈아 주고 찌를 바라봅니다.

하지만 감기약을 먹고 나서 그런지 잠이 쏟아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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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다 깨다를 반복하다 찌를 보니

완전 붕어 입질이 들어 옵니다.

서서히 상승하는 찌를 보다 어느 순간 챔질...

이런 ...블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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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눈꺼풀에 낚시를 포기하고 방으로 들어가 푹 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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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뜨니 어느새 4시가 지났습니다.

따뜻하게 푹 쉬었으니 이제 붕어를 만나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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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입질이 없습니다.

그러다...

재수 깨나 없는 붕어가 한수 나와 줍니다.

지나가다 걸린것이지요.

어찌 됐던 붕어 얼굴 봤습니다.

 

새벽에 나온 8치붕어

 

 

날이 밝았지만 입질이 없습니다.

아니 붕어 입질이 없습니다.

블루길은 잡식성이 되어 이제 안먹는것이 없습니다.

일찍 철수를 준비합니다.

좌대 내부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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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은 내년 여름에나 힘을 내겠지요?

옆좌대의 조과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누치였습니다.

이제 낚시를 배우시는분들인가 봅니다.

낚시대도 1대와 2대만 편성하고 있더군요.

어쩌면 그분들이 순순한 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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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실로 나와 바로 앞의 좌대를 살펴 보았습니다.

2개의 좌대 모두에 손님들이 있네요.

발갱이가 나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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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좌대...

이곳도 붕어는 없다고 합니다.

물맑고 공기좋고 경치좋은곳.

붕어 없어도 마음을 정화하고 잘 쉬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출조하여 지렁이 미끼를 사용하면 블루길은 원없이 낚을수 있습니다.

뭔가 잡혀 나온다는것이 재미있는 아이들...

멋진 추억이 될수 있을것 같습니다.

겨울이면 빙어 낚시를 할수 있습니다.

깨끗한 빙어를 마릿수로 낚을수 있는곳입니다..

겨울에 다시 한번 찾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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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단풍잎이 조금은 남았네요.

한 일주일만 빨리 왔어도 멋진 그림을 볼수 있을텐대 말이지요.

부지런히 서둘러 또다시 시제를 지내러 갔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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