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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낚시소품준비


제3장 붕어낚시 소품준비

작성일  |  2014-11-28 17:52:35조회수  |  19
원줄의 종류와 용도

원줄은 낚싯대에 메어 쓰는 낚싯줄을 칭하는 용어다. 이러한 원줄은 재질에 따라서는 나일론사(모노필라멘트)와 카본사(후로로카본) 그리고 합사로 구분되나 붕어낚시에서는 주로 나일론사나 카본사를 사용하며, 굵기에 따라서는 홋수로 표기하여 0호 줄부터 30호 이상의 줄까지 다양하다. 그리고 원줄의 강도는 파운드(LB)나 kg으로 표기되어 있다. 이렇게 다양한 원줄은 낚시 기법과 채비에 따라서 각각 다르게 선택하여 사용한다.

원줄의 종류

나일론사
나일론사의 명칭은 미국 듀퐁(Dupont)사의 나일론(nylon)상표명이 낚시분야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게 된 것이다. 
나일론사의 특성은 적당한 신축성과 강도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비중은 카본사보다 가볍고, 장력은 특유의 신축성에 의해서 오히려 카본사보다 강하며, 감촉이 부드럽고 유연하여 줄 꼬임이 자주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나일론사는 인화성이 강해서 불에 타는 성질이다.

카본사
카본사의 명칭은 일본 시가(Seaguar)사의 후로로카본(fluoro carbon) 이라는 상품 명칭이 약칭하여 카본사로 널리 사용되게 된 것이다. 나일론사에 비해서 빳빳하고 비중이 높아서 물에 잘 가라앉는다. 또한 신축성이 약해서 잘 늘어나지 않고, 줄 꼬임도 나일론사 보다 덜 발생하며, 인화성이 약하여 불에 잘 타지 않는다.

합사
여러 가닥의 가는 줄을 합쳐서 꼬아 만든 원줄을 말한다. 한 가닥으로 길게 이어지는 단사(單絲) 즉 모노필라멘트(monofilament)에 비해서 합사 줄인 PE(polyethylene) 소재와 금속성분의 와이어(wire) 합사(合絲)는 인장강도가 월등히 강하나 신축성은 거의 없는 편이며, 붕어낚시 원줄로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원줄의 굵기와 인장강도
원줄의 굵기는 호수로 표시하고, 인장강도는 LB(파운드)로 표시한다. 여기에서 1LB는 0.453kg 즉 453g의 장력을 나타내고, 만약 원줄 3호가 10LB라 표시되어 있으면 이는 그 원줄의 인장강도가 4.53kg의 장력이라는 의미이다.
굵기를 표시한 호수와 인장강도와의 관계를 쉽게 이해하려면 대략 1호는 4LB, 1호 이후로는 호수에 4를 곱한 값과 근사치가 그 줄의 인장강도이다.

원줄의 용도

이러한 다양한 원줄은 낚시의 기법에 따라서 그 쓰임세가 다양하며, 전통붕어낚시용으로채비를 할 때 사용하는 원줄의 경우에 떡밥낚시의 경우는 2호 ~ 3호 사이의 원줄을 많이 사용하고, 대물낚시용으로는 4~5호 원줄을 많이 사용한다. 그러나 중층이나 내림 기법을 적용하는 경우는 0.4호 ~ 1.5호 정도의 가는 줄을 많이 사용한다.
재질에 따라서는 비중이 적고 유연한 것을 요구하는 중층이나 내림기법의 경우는 주로 나이론사를 많이 사용하고, 원줄이 물에 뜨는 것을 금기시하고 강직한 원줄을 요구하는 전통바닥낚시의 경우는 카본사를 주로 사용한다.
원줄의 굵고 가늠은 그 강도에 차이가 나겠으나 우리가 낚시를 하면서 중요시 하는 것은 그 강도뿐만 아니라 손에 전해오는 맛을 동시에 중요시 하므로 적절한 강도를 유지하면서도 가는 줄을 사용하면 그 민감성에서 오는 손맛이 배가 된다.

목줄의 종류와 용도

목줄은 낚싯바늘을 묶어 쓰는 줄이다. 즉 봉돌과 바늘 사이에 위치하며 붕어가 입질을 할 때 그 입질 감각을 최초로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는 줄이다. 이러한 목줄은 주로 합사(合絲=꼰줄)를 사용하나 모노필라멘트(單絲=홑줄)를 목줄로 사용하기도 한다.
목줄의 종류는 재질에 따라서 케블라합사, 테크론합사, 기타 일반합사, 모노필라멘트 등이 있으며, 이러한 목줄은 호수별로 구분되어있고, 호수가 높을수록 굵어진다.
전통붕어낚시에서는 주로 2호~5호 범위의 목줄을 기법과 채비에 맞춰 사용하며, 전층낚시혹은 전내림(옥내림) 낚시에서는 0.4호~1.5호 범위의 모노필라멘트를 주로 사용한다.

케블라합사
케블라합사는 가는 홑줄의 케블라섬유를 2합, 3합, 4합, 5합 등으로 꼬아서 재조된 꼰줄이다. 이 케블라합사의 특성은 모노필라멘트보다 유연성을 가지면서도 그 강도가 매우 강하여 민물, 바다 공히 목줄로 활용된다.
붕어낚시 목줄로 사용하는 케블라합사의 규격은 2~5호 합사를 주로 사용하며, 떡밥콩알낚시에서는 3호 이내를 주로 사용하나 2호 정도가 적당하고, 대물낚시에서는 3호 이상을 주로 사용하나 3호 정도만 되어도 인장력은 충분하다. 특히 케블라합사는 강도가 워낙 강하므로 원줄보다 낮은 호수를 선택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테크론합사
테크론합사는 강도는 케블라합사보다 못하나 모노필라멘트 보다는 강하며, 유연성은 오히려 이 두 가지 목줄소재에 비해서 좋다. 다만 너무 부드러워서 종종 꼬임이 발생한다.
테크론합사도 케블라합사와 마찬가지로 2합, 3합 등 홑줄을 여러 가닥 꼬아서 제조한 꼰줄이며, 그 가닥수가 바로 호로 표기되어 있다.
테크론합사를 목줄로 활용할 때에는 케블라합사 호수와 유사하게 고려하여 떡밥콩알낚시는 3호 이하, 대물낚시는 3호 이상을 사용하되 주로 4~5호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기타합사줄
기타합사줄로는 크리스탈, PE합사줄 등을 비롯하여 다양하게 있으나 케블라나 테크론합사를 대신하는 붕어낚시 목줄용으로는 낚시점에서 파는 저렴한 가격의 일반 합사줄을 주로 사용한다. 이러한 일반합사줄은 같은 호수라도 굵으면서도 오히려 강도가 약하고, 물을 먹으면 빳빳해지는 현상이 있으며, 오래 사용하게 되면 올이 풀리면서 쉽게 끊어지는 단점이 있다.
떡밥콩알낚시용으로는 2~3호를 사용하면 되나 대물낚시용으로는 썩 적합하지가 못하다. 4~5호 정도를 바늘 묶음을 할 경우에 굵고 빳빳해서 이물감을 많이 가져올 뿐만 아니라 바늘귀가 풀려버리는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모노필라멘트
모노필라멘트 목줄은 원줄로 사용하는 낚싯줄 중에서 적당한 호수를 선택하여 목줄로 활용하는 것이다. 
모노필라멘트를 목줄로 사용할 때에는 주로 외바늘채비로 사용하며, 쌍바늘의 떡밥콩알낚시를 할 때는 사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지렁이낚시나 수초밭에서 대물낚시를 할 때에는 경우에 따라서 많이 활용되는 목줄이며, 특히 삭은 수초 등으로 바닥에 침전물이 많아 지저분할 때는 수초에 잘 엉키지 않는 카본계열의 모노필라멘트가 가장 유리한 목줄소재다.
또한 전층낚시(전내림)의 목줄은 대부분 유연성과 신축성이 있는 나일론계의 모노필라멘트를 사용한다.

바늘의 종류와 용도

우리나라 낚싯바늘의 역사

우리나라 낚싯바늘의 역사는 실존 유물을 고려할 때 신석기시대(新石器時代)부터 유래한다. 구석기시대(舊石器時代)에도 어떤 형태로든 생존수단으로서의 어로행위는 있었을 것이나 낚시와 관련한 유물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유럽지역은 후기 구석기 시대부터 발견됨) 
그런데 단순하게 돌을 쪼개어서 도구로 사용하던 구석기시대(打製石器)와는 달리 돌을 갈아서 도구를 만들어 사용을 할 줄 알았던 신석기시대(磨製石器)의 유물 중에서도 돌도끼나 화살촉 등의 사냥도구에 비해서 낚싯바늘은 아주 정밀한 모습으로 제작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때에는 돌 축에 사슴뿔이나 멧돼지이빨, 동물 뼈 등을 이용한 낚싯바늘을 연결해서 사용한 ‘결합식낚싯바늘’과 사슴뿔이나 멧돼지이빨 등을 이용하여 만든 ‘단식낚싯바늘’을 사용했다. 이렇듯 신석기시대로부터 청동기시대에 이르기 까지는 동물의 뿔이나 뼈를 이용한 낚싯바늘이 주로 사용되었고(전남 영암에서 출토된 청동기시대의 유물에서도 바늘을 주조한 틀이 출토된 것은 있으나 철제바늘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후 철기시대로 들면서는 지금의 낚싯바늘과 아주 유사한 쇠바늘이 등장을 하여 더욱 정밀하고 강한 낚싯바늘을 사용하게 되었다.
특히 철기시대의 유적에서는 선사시대의 결합식바늘과 쇠바늘(鐵製針) 그리고 곧은바늘(直針)이 함께 출토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곧은바늘(直針)은 중국의 같은 시대 유적에서도 동종이 출토되었으며, 지금으로부터 3,100년 전인 기원전 1,100년경에 강태공 여상이 위수에서 세월을 낚는 낚시를 한 그 바늘이 바로 미끼도 없는 곧은 바늘이 아니라 미끼를 꿰어 물고기를 낚은 이러한 곧은바늘이었던 것이다.

붕어낚시용 바늘의 종류와 용도

우리가 붕어낚시에 주로 사용하는 낚싯바늘은 붕어용 바늘 외에도 잉어바늘, 감성돔 바늘이 있다. 사실은 각각의 용처에 따라서 각기 다른 모양으로 생산되었으나 붕어낚시인들은 그것을 따지지 않고 취향에 따라 선택하여 붕어낚시에 사용하는 바늘들이다. 
그런데 바늘을 구입하기 위해서 낚시점에 가보면 어느 것이 붕어바늘이고 어느 것이 잉어바늘인지 구별이 힘들다. 포장이 대부분 일본어 표기로 되어있고 ‘붕어용’나 ‘잉어용’ 이라는 표기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구분하기를 붕어바늘은 ‘우미다나고’라고 하고, 잉어바늘은 ‘이두메지나’라고 하며, 감성돔바늘은 ‘지누’라고 한다. 
이 세 가지 바늘은 붕어낚시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하는데, 작은 바늘은 떡밥콩알낚시에 사용하고 큰 바늘은 대물낚시에 사용한다. 특히 지누 바늘은 대물낚시용으로 주로 사용하나 우미다나고 바늘과 이두메지나 바늘은 거의 구분 없이 바늘의 크기만을 구분하여 낚시기법에 맞춰서 두루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붕어바늘(우미다나고)
붕어바늘(우미다나고)의 큰 특징은 전체적으로 가벼우며 허리가 가늘면서 밋밋하고, 바늘 폼이 넓은 편이며, 특히 바늘 끝이 길고 뾰족하면서 가늘고 첨예(尖銳)하다. 
우미다나고에서 ‘우미’는 바다(海)의 일본말이다. 그리고 ‘다나고’는 민물의 납자루를 뜻한다. 그래서 우미다나고는 바로 바다의 납자루와 같은 망상어를  뜻하는 말이며, 따라서 망상어바늘 이라고 해야 맞다. 그런데 이것이 붕어용 바늘이 된 것은 바로 망상어와 붕어가 그 크기나 입모양, 섭이습관이 유사하여 붕어용을 별도로 설계하지 않고 공동으로 사용하여도 적합한 바늘이 되었기 때문이다. 
붕어바늘을 선택할 때 떡밥콩알낚시를 한다면 5~7호가 적당하고, 대물낚시를 한다면 11~13호가 적당하며, 전층낚시를 한다면 4~5호 정도를 선택하면 적당하다.

잉어바늘(이두메지나)
잉어바늘로 사용하는 이두메지나 바늘의 큰 특징은 바늘허리가 강하고 폼이 약간 좁은 편이며, 바늘허리 아래 부분에서 약간 뒤틀려서 안쪽으로 굽는다. 이는 벵에돔이나 잉어 등의 크고 강한 대상어의 입걸림을 용이하게 하고, 걸었을 때 강한 힘에 지탱할 수 있도록 제작된 것이다. 따라서 잉어낚시가 아닌 큰 붕어를 대상으로 하는 붕어대물낚시용 바늘로 오히려 많이 사용된다.
이두메지나에서 ‘이두’는 일본 도쿄만 남쪽 벵에돔 주산지인 이즈제도(伊豆諸島)에서 유래된다. 일본에서 벵에돔 바늘을 생산하면서 이곳의 지명(伊豆=이즈)에다가 벵에돔을 뜻하는 메지나를 붙여서 ‘이즈메지나’가 된 것이다. 그런데 이것을 ‘伊豆메지나’라고 표기해서 유통을 하니 우리식 한문 발음대로 하여 ‘이두메지나’ 라고 하게 되었다. 즉 이두메지나는 잉어보다는 벵에돔하고 관련이 더 깊은 바늘인 것이다. 
잉어바늘을 붕어낚시용으로 쓸 때는 떡밥콩알낚시용으로는 7~9호, 대물낚시용으로는 13~15호 정도가 적당하며, 전층낚시용으로는 5~7호가 적당하다.

감성돔바늘(지누) 
붕어대물낚시에서 흔히 사용하는 지누바늘의 가장 큰 특징은 바늘 끝이 안쪽으로 굽어있으면서 허리힘이 강하고 뒤틀려 있어서 한 번 걸리면 빠져 나가기가 어렵게 설계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는 떠올라서 예민하게 먹이를 흡입하는 벵에돔 보다는 먹이를 깊숙이 흡입하고 잘 떠오르지 않는 감성돔의 특성상 일단 입걸림이 된 후의 바늘 빠짐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지누바늘에서 ‘지누’는 감성돔을 뜻한다. 그러나 민물낚시에서는 대물낚시용 바늘로 각광을 받는 바늘이기도 하다.
이러한 지누바늘을 붕어낚시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주로 대물낚시기법 채비로써 3~5호 바늘을 많이 사용하며, 크게는 7호 바늘까지도 사용한다.

  • 연재작가 평산 송귀섭(平山 宋貴燮) 이미지
  • 연재작가 : 평산 송귀섭(平山 宋貴燮)

    낚시채널 FTV에서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낚시잡지에 글을 연재하며, 틈나는 데로 집에서 어탁작품을 하는 등 낚시와 더불어 살고 있는 낚시 선비로서 대학, 낚시단체의 강의를 하고, 낚시활동은 전국을 무대로 합니다.

    블로그 주소 : http://blog.daum.net/songkwys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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