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세상 노아주의 봄 낚시여행<안성 덕산낚시터>
[4/4-5 : 경기도 안성시 삼죽면 덕산호수길 87(배태리 76-1)]
{안성 덕산지 덕산낚시터 토종 대물터}-편
새 봄! 새 출발! 새 주인!
봄빛이 따사로운 4월의 첫 주말,
이미 토종붕어 7톤을 방류하였고 앞으로 3톤을 더 방류할 계획인
안성 토종붕어 대물터의 새로운 메카, 덕산낚시터를 찾아갑니다.
너른 들녘과 언덕에 널부러져 핀 봄꽃들은
즐거움과 희망으로 다가오는 아침,
네비를 따라가던 필자는 덕산지 제방이 보이는 꽃길에 이르어
길가에 차를 세우고 잠시 봄빛 감상에 젖어 봅니다.
산수유 꽃이 이제야 활짝 피운 걸 보면,
이곳은 봄이 늦게 달려 온 듯 합니다.
이제 막 봉우리를 터트리는 꽃들도 있구요.
제방 아래 작은 시골마을을 휘감으며 올라선 지점,
덕산지의 얼굴을 살짝 내민 곳에 잠시 차를 멈추고...
해마다 이맘 때만 되면 찾아 헤메던 그 꽃을
혹여 만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양지바른 언덕을 지키는 묘지에 올라 봅니다.
드디어 그토록 애타게 기다리고 찾아 헤메던 할미꽃 밭을 만납니다.
아주 먼 옛날 한 할머니가 시집간 손녀를 애타게 기다리다 죽었답니다.
손녀는 할머니를 양지바른 곳에 정성스럽게 묻어 드렸습니다.
이듬 해부터 할머니의 묘지 위에 꽃이 피기 시작하며,
사람들은 그 이름을 할미꽃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위 내용은 신문내용 펌)
필자가 어릴적 어느 묘지를 가든
해마다 이맘 때 널부러져 피어 흔히 볼 수 있었으나
요즘은 아무리 찾아도 볼 수 없는 향수 꽃이 된지 오래입니다.
아마 그것은 복통, 두통, 부종, 이질, 심장병, 학질, 위염 등에
좋을 뿐만 아니라 그 뿌리를 말려 두었다가 잘 법제해서 복용하면
각종 암도 고칠 수 있다는 효능으로 사람들의 난 채취 때문이리라 싶습니다.
이제는 귀한 멸종위기의 꽃이라고 볼 수 있지요.
오늘은 귀한 할미꽃 밭도 구경했으니 왠지 기분 좋은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진달래도 이미 활짝 피어 산에는 연분홍 치마를 두루고
섹시한 혀술을 내밀어 우리네 마음을 유혹합니다.
물가에 갯버들도 꽃을 활짝 피워 연두빛 세상으로 물들입니다.
봄빛 가득 품은 넉넉한 하늘과 시원한 광경에 감탄하고 있자면
어느새 바람에 실린 꽃향기가 전해진다.
이번에 새 주인이 새 단장을 하고 이미 토종붕어 7톤을 방류하여
새 출발을 한다고 해서 대물 상면 욕심에 필자가 찾아 온 것입니다.
필자는 이곳이 오늘로 처음이며 새 주인이 대량방류를 하여
대물들이 이미 쏟아지기 시작했다고 해서 기대가 큽니다.
봄꽃들은 만개하여 봄빛이 완연한 4월 첫 주말입니다.
덕산낚시터 뱃터...
관리소 앞이 뱃터이며 새 주인이신 사장님을 만나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중류권 노지에서 지난 밤 낚시하고 철수하시는
조사님의 조과를 확인하러 배를 이용하여 건너가 봅니다.
퍼레이드로 지나치는 좌대 포인트마다
갯버들의 연두빛 잎파리와 꽃을 피운
그림같이 아름다운 좌대 포인트들이 꾼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중류권 연안 포인트로 주차하고 바로 진입 가능합니다.
어망 속에는 20여 마리로 대부분 토종붕어들입니다.
7치 급에서 월척 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싸이즈로 허리급도 한 마리 보입니다.
미쳐 계측자를 준비하지 못하여 부탄가스 통으로 가늠하는 사장님...
분명 허리급 대형 토종붕어 임에 틀림 없습니다.
대.월.다.월.하심을 축하합니다.
기꺼이 인증샷을 허락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대물은 언제봐도 감동입니다.
이맛! 이 기쁨!
대물 앞에 꾼은 미치고 맙니다.
다시 물 속 고향으로 돌려 보내는 님은 진정한 꾼입니다.
덕산 저수지 정말로 매력이 넘치는 낚시터 임에 틀림 없습니다.
이제 다시 건너편 관리소로 이동하여 일행을 기다려야 합니다.
부러움을 깨우는 전원주택들...
서울 시내는 이미 벗꽃이 만개를 했으나 이곳은 보시다시피 아직입니다.
멋진 포인트에서의 하룻 밤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잠시 후에 필자와 일행이 들어올 64번 수상좌대입니다.
62번에도 이미 꾼의 마음이 들었군요.
철수 준비하는 좀 전의 조사님들...
배를 이용하여 이동하면서 보이는 수상좌대 포인트마다 그림이 따로 없습니다.
하류권으로 이동하다 보이는 빈 낚시의자와 기울어진 파라솔...
다시 뱃 머리를 돌려 중류를 지나 상류로 이동해 봅니다.
멋진 노지 포인트도 보이고...
관리소 앞 포인트...
관리소에서 멀어지는 엥글 너머의 세상...
아름답다고 밖에는 달리 표현할 수 없는 포인트들...
엥글은 상류로 상류로 향합니다.
필자의 눈을 사로잡는 포인트엔 여지없이 꾼이 들었습니다.
저 70번 좌대에서 지난 주말에 39.5cm, 4짜에 가까운 대물이 나왔다고 합니다.
필자는 아직 이곳에서 낚시를 해 본 적이 없어 확신할 수는 없지만
좀 전에 만난 노지 조사님들의 말씀을 빌자면
이곳은 밤 낮 가리지 않고 잘 나온다고 합니다.
저수지 한 바퀴 돌아 보았으니 관리소로 나가 일행들을 기다려야 합니다.
멋진 중류권 수상좌대 포인트...
좌대 요금표...4인이 팀을 짜서 들어가시면 부담이 확~줄어 드네요.
아직 미개한 이곳의 목련이 피고 질 때 쯤이 되어야만 이곳에는
대물 소식을 보인다는 사장님의 말씀...꼭 전해달라고 하셨습니다.
뒷 산에 진달래는 이미 만개하여 연분홍으로 우리네 마음을 유혹합니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는 김소월 님의 詩가 생각납니다.
덕산낚시터 매점입니다.
일행들이 도착하여 좌대로 향합니다.
좌대에 오르는 순간! 새로 단장한 좌대바닥과
4명이 낚시해도 넉넉한 공간이 필자의 두 눈을 즐겁게 합니다.
낡고 더러운 느낌의 전 모습과는 전혀 다른
깨끗하고 상쾌한 느낌의 현재의 좌대 이미지입니다.
새 쥔장님의 연락처...모든 것이 새 거! 좋네요.
이번에 새로 영입한 요거 때문에 이번 출조는 더 설레였던 것 같습니다.
이스케이프 골드라벨 일체형 받침틀 개봉하는 날입니다.
분리형 10단 인데 연결부의 접속이 부드럽고 편하여
전에 사용하던 제품의 불편함과 비교하여 너무 좋습니다.
받침틀 뒷꽂이 모두 일체형으로 설치하는 시간 절약은 물론
예술성도 뛰어나 뽀대 작렬입니다.
받침대도 돌리고 조이는 불편한 일 없이
그냥 꽂기만 하면 착착 달라 붙는 느낌, 너무 마음에 듭니다.
노지 같으면 섶다리까지 설치해 볼 생각이었으나
이것은 다음을 기약해야 할 거 같습니다.
일행도 우경 골드 받침틀 설치하고 포인트 탐색하느라 바쁩니다.
너무 멋진 포인트...보기만 해도 아드레날린이 샘 솟는 듯 합니다.
자~필자도 필자만의 무기를 제조하여
잠시 카메라는 내려 놓고 본격적인 낚시를 시작합니다.
저의 토종 대물터 미끼는
마루큐 3번 딸기 3컵(1봉지)+5번 바닐라 1
(한 봉지에서 3분의 1 정도의 가장 작은 컵 2컵)입니다.
바닥이 지저분한 물 속 상황을 감안하여 스위벨과 목줄 길이가 같은 가지채비를 했습니다.
자~대물이 막 입질할 것 같은 분위기지요?
40,38,34,30,32,32,34,38,40, 총 9대를 널었구요.
맨 우측 연안 방향으로 38 대와 40 대를 깔았습니다.
이제 낚싯대 모두 널었으니 점심을 먹자구 일행들이 난리입니다.
그래서 미끼 달아 포인트에 던져 넣고 자동빵을 기대하며 좌대 방으로 들어갑니다.
일행 중에 예림아빠 님이 준비해 온 제육볶음입니다.
좋은 안주와 좋은 벗이 함께 했으니 한 잔은 필수입니다.
점심 식사를 맛있게 하고 밖으로 나온 시간,
오전에 그 좋았던 봄 햇살은 어디론가 자취를 감추고,
잔뜩 찌푸린 날씨에 봄비까지 내리기 시작합니다.
화장지 걸이까지 우리 사장님 센스쟁이...
65번에도 방금 손님이 들어 낚싯대 널기 한창입니다.
60번에도 가족의 총 출동 모습, 아름답습니다.
62번 조사님도 포인트에 소원을 꽂아 넣느라 분주합니다.
봄 시즌은 뭐니 뭐니 해도 대물시즌이니 만큼 다대편성이 필수...
대물을 노리기 위해선 장대도 필수, 현지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도 필수...
덕산지 관리소와 뱃터...
너무 멋진 60번 포인트...
62번 포인트 여전히 열낚 중...
제방에 홀로 놓인 빨갱이 좌대는 왜 저기에 있는지 이해불가...
저 찌가 쭉~솟구치기를 기대해 봅니다.
연초록 갯버들 잎과 꽃들이 피기 시작하는 이 시기가
대물시즌이니 만큼 때 맞춰 잘 왔다는 느낌은 듭니다.
손님 실은 덕산 1호는 좌대를 분주히 오가고...
봄비에 젖은 좌대는 대물 출현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제 물가에 어둠이 내리고 파란 창공아래
캐미컬 라이트 불빛이 더욱 선명하게 보이는 시간,
지금 이 시간이 가장 많은 상상을 그려 볼 수 있는 시간 인 것 같습니다.
일렁이는 물살에 연두빛의 간격이 멀어지든지
움찔이라도 하면 자신도 모르게 손이 낚싯대 손잡이로 향하며
긴장감과 실망의 반복을 거듭하는 긴 밤 시간이 시작됩니다.
그러다가 점잖게 한 없이 느리게 솟아 오르는 찌를
긴장감으로 기다리는 시간, 챔질!
묵직한 앙탈에 한껏 기대했던 그님이 찾아와 줍니다.
그리고 얼마 후 흥분이 가라 앉기도 전에
9치급 또 한 수가 얼굴을 보여 줍니다.
밤 8시쯤,
밝은 시간 오후 5시 경에 이미 배달해 놓은
토종닭 볶음으로 밤 8시에 저녁식사를 합니다.
긴 밤을 버틸려면 반주 한 잔 씩은 해야겠지요.
저녁식사 후 미끼를 갈아 주는 시간,
연두빛 캐미컬라이트 반딧불이 놀이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얼마 후 9치급 토종붕어 또 한 수가 얼굴을 보여 줍니다.
또 얼마 후 7치급...모두 고만 고만합니다.
그러다가 긴 기다림 끝에 새벽 4시 경 필자에게
6번 째 턱 월이 한 수 추가 하고 덩어리는 끝내 만나지 못합니다.
긴 기다림으로 뜬 눈으로 지샌 긴 시간이 육신의 피로를 가중시키고...
아직 실망하기엔 이른 시간, 뒤에서 소란스러워 달려가보니
명산 님이 빵 좋은 그님을 만나는 순간입니다.
암튼 월척은 넘는 것이 확실합니다.
축하합니다!!!
그리고 아침 입질을 계속 받는 명산님이 부럽기만 합니다.
그리고 여지없이 쉼 없이 모닝 입질에 대는 휘어지고 맙니다.
이제 우리 일행들의 어망을 점검하는 시간,
이만한 조과면 만족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중에 묵직한 손맛을 안겨준 붕어도 있었고,
좀 아쉬움이 남는 싸이즈도 만났습니다.
일행 셋이 추적추적 내리는 봄비 속에서 중후한 찌 올림도 보았고,
셋 중에 한 분은 채비 안착 미적응으로
다음을 기약해야 하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봄비는 대물을 부르는 약비,
봄 꽃들에겐 봄꽃을 깨우는 꽃비라 합니다.
이 비 그치고 나면 더욱 연두빛으로 짙어가고
오색 봄꽃을 일깨워 아름다운 세상이 열리겠지요.
봄의 싱그러움이 밀려오는 시간,
지난 밤의 아쉬움은 뒤로 하고,
나름 넉넉한 조과와 짜릿함을 전해주던 손맛이 그리운 추억으로 물러가는 시간,
이제 다음에 다가 올 희망을 찾아 떠나야 할 시간이 다가옵니다.
어제밤의 아쉬움은 이렇게 환한 미소로 날려 보내고,
서로를 마주하고 허허허~웃어 봅시다!
그러면 행복감이 밀려오리라 확신합니다.
즐거움을 선사해 준 붕어들은 감사함과 넉넉한 마음으로
원래 자리로 돌려 보내는 시간이 가장 행복한 것 같습니다.
덕산저수지는 경기도 삼죽면 배태리 76-1 에 위치한 관리형 저수지로
주변에 초대형급 저수지인 송전지, 고삼지, 용설지, 두메지 등이 있으며,
수면적 약 10만 여 평의 대형급 계곡형 저수지로 1급 수질을 자랑하며,
주변 풍광도 수려하고 중부고속도로 일죽IC에서 10여 분 거리로 비교적 접근성이 좋은 편으로
포인트로는 상류권 새물유입구 주변이 A급 포인트(배태리 294-1),
중류권 연안이 B급 포인트(내강리 410-4), 관리실 주변 곶부리가 C급 포인트(배태리 76-1)이다.
안성 덕산낚시터(덕산지)정보
주소 : 경기도 안성시 삼죽면 덕산호수길 87(배태리 76-1)
전화 : 010-5221-4060 / 031-672-4527
주어종 : 토종붕어(90%), 떡붕어, 배스, 향어, 잉어 등
수면적 : 약 10만 평(계곡형저수지)
수심 : 1.5m~6m(1급 수질)
미끼 : 지렁이, 새우, 글루텐(마루큐 3번과 5번 바닐라)
입어료 : 노지 15,000원
좌대입어료 : 1인 65,000원, 2인 80,000원,
3인 90,000원, 4인 100,000원(입어료포함)
부대시설 : 매점, 휴게실, 화장실, 주차시설 등
낚시의 정도를 사랑하는 네이버카페 낚시세상이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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