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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기※

당진 삼봉지


낚시사랑 어신님의 당진 삼봉지 

주말을 바쁘게 뛰어다니며 내 낚시는 포기했었기에

손맛이 고파 주중인 화요일(21일) 당진의 한 저수지로 향했습니다.

지난번 찾았던 장소에 찾아가 보니 물색도 좋고 수위도 조금 늘어

대박의 조짐이 보이는 분위기입니다.


동영상입니다.




부지런히 달려 현장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4시.

마음도 바쁘고 손도 바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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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낚시 했던 포인트인데

물이 불어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한정 판매중인 발 좌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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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상류쪽으로 올라오니 급경사지에 멋진 포인트가 있습니다.

아직 밤기온이 차기에 좌대 설치 하고 텐트치고...

경사지역이라 뒷다리를 빼지 않고 설치 했더니 모양새가 좀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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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쪽에도 몇분이 낚시중이고

건너편에도 몇몇분이 게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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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딸기 글루텐으로 간을 봅니다.

이곳은 블루길과 베스가 많아 생미끼는 좀 어렵습니다.

미끼를달아 던져 놓고 이제야 숨을 돌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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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웬 고사리?

부지런하신 초릿대님이 인근 산에 올라가 채집해 오신 고사리입니다.

아예 삶아서 말리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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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지기 바로직전...

불던 바람도 자며 유리알 수면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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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들이 촘촘한곳 보다는 이렇게 드문드문 있는곳...

저는 이런곳을 선호 합니다.

이런곳이 입질 받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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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보니 전부 짧은데를 펴야 하는 상황.

2.4칸 아래는 모두 4대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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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감개로 줄을 감고 낚시대 2칸쯤을 접어 넣으니 그런대로 쓸만합니다.

그렇게 해서 2.6칸 이하로만 10대를 편성했습니다.

초저녁인 8시 50분쯤...

왼쪽 부들앞에 세워 놓은 찌가 몸통까지 올라갑니다.

너무나 일찍 만난 33센치의 월척붕어.

이날이 대박날인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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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날씨가 쌀쌀해지고

바람이 불어 오더니 입질 뚝~~

아침까지 더 이상 님은 오지 않았습니다.

아침에 확인해 보니 삼태기님이 올린 붕어 3수...

전날 아침에 2수가 나오고 저녁무렵에 다시 한수가 나왔다고 합니다.

나오면 월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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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릿대님과 친구 명우는 입질도 못보고...

날이 밝아 오고 있습니다.

이때 어떤분이 다가오는데...

어? 도사님!

반가운 얼굴이 나타납니다.

엄변호사님과 대호만으로 출조를 했는데 조과가 없어 방향을 틀었다고...

우연치않게 만나니 더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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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입질 타임은 동트면서 부터 오전 10시까지...

그 이후는 전혀 입질이 없습니다.

밤낚시에는 간간히 입질이 들어 오긴하지만 아침시간이 더욱 좋습니다.

낮에는 간혹 입질이 있지만 살치 아니면 블루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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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스럽게 올해는 블루길이 더 많아 졌습니다.


해가 떠  오르고 있습니다.

바람도 살랑살랑...

이 시간에는 바람이 불지 않는것이 정상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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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주목해야 할 골든타임...

바로 동트면서부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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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도 잠시 숨을 멈추어 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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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태기님의 포인트입니다.

역시 짧은대로 공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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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릿대님이십니다.

지난해 대박이후로 이곳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박은 한번 뿐이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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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장원 삼태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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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3마리를 잡아 놓고 여유를 부리십니다.

제일 큰 녀석이 35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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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앞산위로 올라섭니다.

정면에서 퍼지는 햇빛에 눈이 부셔 낚시를 포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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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를 하고 인근 산에 올라가 봅니다.

얼마나 많은사람들이 다녀갔는지 산속에 길이 나 있습니다.

그 틈에 한웅큼의 고사리를 만날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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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시간...

부지런하신 초릿대님이 공수해 오신 두릎입니다.

어느곳에 내다 놓아도 먹거리는 책임지실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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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돌미나리도...

아예 미나리 밭을 발견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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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미들레...

쌉살하니 입맛 돋구는데는 특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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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에 산부추 넣고 부침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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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 산부추와 미나리입니다.

초고추장 찍어서 생으로 먹어도 향기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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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해 본다는데...

아닌데?

보통실력이 아니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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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는 바로 초릿대님.

처음 솜씨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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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부르니 휴식을 취해 봅니다.

그리고 주위를 한바퀴 돌아보니 이렇게 종량제 봉투를...

종량제 봉투는 그 지역의 것을 써야 합니다.

타지역 종량제 봉투는 그냥 비닐봉투입니다.

그리고 봉투에 잘 담아 놓으면 뭐 하나요.

청소차가 다니는 큰길쪽에 내다 놓아야지

이렇게 차도 들어오지 않는곳에 담아 놓으면 누가 치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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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태기님이 저녁에 철수해야한다고 합니다.

중간 결산...

잡아 놓은 붕어를 증거로 남겨달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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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센치의 늠늠한 붕어입니다.

체구가 좋아 힘도 백두급 천하장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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햐~~~

예쁘다.

제일 작은놈만 준척이고 모두 월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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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만에 대박이십니다.

삼태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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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올만에 월척붕어 들고 폼 잡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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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찾아온 짠지님...

예쁘게 대 널고 어디 가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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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태기님의 아방궁입니다.

스타랙스 뒤에 이렇게 파라솔 텐트를 세워 놓으니 훌륭한 본부석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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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두반째날의 저녁입니다.

바람도 약하고 기온도 높아 대박의 조짐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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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의 조사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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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사님...

밤낚시도 조금만 하고 철수를 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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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7시 30분입니다.

아직도 그리 어둡지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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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잠시후 어둠이 찾아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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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과 달리 바람도 없습니다.

기대해도 좋을것 같은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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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도 잔잔하고 날씨도 굿.

이런날이 1년중 몇일이나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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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간은 속절없이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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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 터오고 있습니다.

밤사이 사짜붕어로 착각했던 잉어 한수...

그리고 대물을 걸었다가 동영상 촬영을 위해 잠시 대를 늦춰주는 순간....

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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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쉬움만 남기고 날이 밝아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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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좋았던 날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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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입질이 없었지?

그날밤 친구 명우는 물론 짠지님도 입질한번 보지 못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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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이 남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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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속하기만한 말뚝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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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2박 3일은 꿈같이 지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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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태기님이 철수한 자리에 52인치 파라솔텐트를 설치 했습니다.

본부석으로 쓰기에는 정말 굿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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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아침의 골든타임시간.

초릿대님만이 4짜에 가까운 떡붕어 2마리로 손맛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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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저의 애를 그리 태웠던 녀석입니다.

수초를 감아 한참을 고생시켰던...

이왕이면 면도좀 하고 깨끗하게 하고 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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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짜 후반의 잉어 였지만

한동안 4짜 붕어로 알고 흥분하게 했던 녀석.

밉지만 진한 손맛 안겨준 공로로 곱게 집으로 보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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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철수길...
당진 장고항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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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빠진 드넓은 갯벌.

바지락이 지천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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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항의 특산품인 실치.

이렇게 말리면 벵어포가 됩니다.

양념장을 살짝발라 구워 놓으면 밥도둑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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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실치가 횟집마다 그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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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임에도 많은분들이 찾아오셧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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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새우입니다.

금방 잡아 왔는지 살아서 바다로 도망가려고 합니다.

초장 찍어 먹으니 달콤하니 맛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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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의 주메뉴 실치회.

1키로에 2만5천원입니다.

2명이 먹기에는 많고 3명이 먹으니 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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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치를 넣고 담백하게 끓여 놓은 탕...

써비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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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으로 바지락 칼국수 한그릇...

이렇게 낚시 보다는  힐링으로 이틀을 보냈습니다.

지난번의 참패를 만회하기위해 찾았던곳.

하지만 터가 세다는것만 확인하고 물러 났습니다.

포기할수는 없지요.

조만간 다시한번 찾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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