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리의민물낚시여행
올해 처음 서해대교를 건너 달립니다.
마음이 통했던 꾼과의교감 !
붕어와교감이라는 단어가 무색하게 , 꾼과의교감 ..
이번에는 그렇게 여행 일정을 잡았습니다.
그곳에서 만나시죠? 주소 하나만 문자로 전송했습니다.
20분 남짓 먼저 도착한 저는 처음 찾은 곳을 답사합니다.
터줏대감인 두녀석의 굉음 같은 텃세...
그래도 인간이 먼저지 ㅎㅎ
요즘 무리하는건 아닌지... 장대를 곧 잘 널어 놓습니다.~
동출하신 인생의 선배이신 같은 꾼..!
오래된 장비에 12년전 즈음 젊었던 나의 장비 모습이 스쳐 지나갑니다.
꽉 조이기도 쉽지 않은 손목으로 .. 서서히 힘 조절도 시도해 보는 ~
수구려 수평을 잡는 섬세함은 타고 났다고 생각합니다. 킥 ~
너무도 맑은 유리알 같은 많은양의 담수..
준비해 주신 음식 + 곡주 한잔에 첫 만남의 어색함까지 쓰러 내린...
말없이 찌불만 바라보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불 꺼졌네' 라는 목소리를 던지기도 미안했던 유리알 같은 수면..
그래도 회유 라는 기대감으로 버틴 생명체의 먹이활동에..
인간의 도전 따위를 무시했던 ... 또 그 잘난 배수 핑계 ~
그래도 생명체는 꿋꿋히 살아 남으려는 ..
10대의 찌불은 곁눈질도 통하지 않았으니...
아직은 무리가 있었던 4.6칸의 알싸했던 수몰나무 포인트가 아직도 눈에 아른 거리는 지금 !
2박 일정을 바꿔 핸들을 잡고는 무작정 ..
들던 해를 가려준 대형우산의 고마움도 잠시뿐..
겨울과여름이 교차하는 시기... 바로 5월 어느날 !
그렇게 또 두번째 밤을 받아들이며..
먼길 내려오신 형님과 형수님의 따뜻한 밥상에 포만감으로 가득했던..
된장 .. 두바늘 옥내림채비에 아랫바늘 하나 털리고...
형은 새벽에 뻑 ~ 소리와 원줄 모두 수장되고..
교감하신 꾼님은 새로 교체한 목줄 털이까지..
운도 뒤지게 없는 3명의 낚시꾼..
수심3미터에서 손맛과찌맛이라도 본 나는 ..
잔인하게 배식이의 입을 다섯 차례나 가로 질러 가위질 하곤..
- 내가 올해 말했잔어<대륙을 건너지 말라고>
늦가을경 또 한번 오시죠?
아무런 정보 없었던 곳의 설레임을 다시금 , 떨어진 밤 주으며..
<쉬리의민물낚시여행 622번째 종합>
1,장소:배스터
2,대편성:3.0~4.6 합10대
3,채비:외바늘,두바늘옥내림채비
4,미끼:옥수수,지렁이
5,수심:2~4미터권
6,조과:배식이만<잔인한 처형에 루어꾼님들에게 죄송>
7,기타:급 담배가 땡겼던 새벽 아랫바늘 가져간 녀석이 궁금 할뿐 ~
<결국 돌아와 오늘 목줄 합사로 모두 다시 교체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