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휴가아닌 휴가라 출조를했습니다.
진천에서 근무하는 선배님을 뵙기도하고
낚시도 할겸 떠나봅니다....
늘 느끼지만 떠날때의 부푼기대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큰 기쁨이더군요..
분위긴 최상입니다.
연밭에다가 포인트도 잘 닦여져 있고.
바람은 왼쪽의 언덕이 막아 줄것이고..
앞쪽에는 수초군이 없어서 끄집어 내는데 편할 것 이고...
늦게올 후배 부부가 좋아할만한 텐트자리...
나무그늘도 있고..
차로 벽을 만들어서 잠잘때 안전도 할 것이고..
부푼꿈을 안고 일단 설치 합니다...
다른곳을 둘러볼시간이 없습니다.
더 좋은곳을 찾다보면 이나마 다른사람들의 자리가 될것 같습니다.
땀이 비오듯하여 그늘에서 잠시 휴식을 같는데...
이곳에서 큰 물파장이 일어나네요...
이 정도라면 잉어 아니면 4짜후반이다...
가슴이 뛰기 시작합니다....
이곳에서도 물파장이 일어납니다...
바람은 잠잠하고 시간이 지나면 흙탕물은 가라 앉을 것이고...
그럼 옥수수로 유혹하면..........대박....
저 멀리 장박꾼들이 보이네요...
한가로이 오후의 나른함을 즐기는 듯 보여집니다..
써큘도 설치하고 이제는 밤만돼면은....흐흐
오랜만에 손맛을 단단히 보겠구나......
꿈에 부풀어 봅니다.
나도 오후의 나른함을 즐기고...
찌들도 나의 나른함을 방해 안하고...
나른함에 취해 낮잠을 잤습니다...
찌들이 조금씩 반응을 보여줍니다....
아직은 이른데...
흙탕물이 져서 그런가???
이 곳에서도 예신같은것이......
부푼꿈에 취해 케미를 준비합니다...
케미를 물속에다가 일단 담가 놓는건
케미가 케미꼿이에서 일탈되는것을 방지하기 입니다.
물기가 케미꼿이를 진공상태로 만들기 때문에 케미가 일탈되는것을 잘 막아줍니다.
다시 예신이....
그냥 예신만.....
휴~~
눈에 레이져를 발산하며 찌들을 감시하고 있는데...
근처에서 일하시는 선배님이 도시락을 싸들고 오셧네요,
직접 복음밥을 만드셔서...
감사히 먹었습니다...
선배님은 일하시는중이라 바로 가시고....
이정도면 사랑 받는 남자죠??
다시 열낚모드...
주변의 야경이 눈을 유혹합니다...
세상의 모든 어둠을 이겨내고...
무지게빛 불빛과
은은하게 비취지는 수면위의 그림자와
연인처럼 보여지네여...
늦은 시간에 도착한 후배님...
배고파하는 와이프와 저를 위해 먹거리를 준비합니다..
사와도 너무 많이 사왔습니다..
저도 같이 먹기위해 주물럭을 2키로 사왔는데...
꺼내보지도 못하네요...
훈제 삼겹살...
그리고 조개찜....
요리를 만나게 잘하네요...
구워주고 찜쪄주고..
덕분에 뱃살은 조그 더 늘어 났습니다...
밤새 루길이 애들과 씨름하고나니
아침이 벌써 왔네요...
어제만해도 부푼꿈으로 가득 찻는데...
이것에서 큰 물 파장이 또 일어났지만...
이제는 안속을래요...
모든걸 포기하고 다시 나른함을 즐겨봅니다...
어제왔던 저 철새도 다시 찾아 왔네여...
누군가가 루길이를 던져줬던 모양입니다...
언제적에 던져진 릴대인지 몰라도
밤새...안녕하시더라고요...
다시 영업사원이 아니 영업부장이 유혹을 합니다...
내가 초본가 ㅡㅡ?
안속는다....
새로 개비한 장비에 다시 흐믓해하고...
주머니 빈것은 나중에 채우면되지..하는 아닐한 마음이
나를 안심시켜 줍니다...
고구마가 잘 익어가고 있을 듯 하네여...
땅은 촉촉하고...
하늘은 맑고...
해바라기가 해를 바라보며 방긋 웃고 있네여...
꿈을 꾸던 어제의 저처럼....
이 해바라기는 해를 바라보지 못하네요...
꿈을 잃은것일까?
아니면 꿈을 꾸기에는 너무 커버린것일까?
나의 모습을 보는 듯 해서 서글퍼 집니다...
삶과 죽음중에 어느것이 아름다울까여?
부르스는 둘다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살아 있을때는 살아 있는것 자체가 아름답고.
죽을때가 되면 죽음을 맞이하는 것 자체가 아름답고...
그것이 자연에 대한 순응인듯 싶습니다.
불교가 말하는 것이나
기독교가 말하는 것이나
순응하라는것 같습니다.
흙탕물처럼 뒤죽박죽 되어버린 세상이지만
그 나름대로 살아가는 이들...
부유한자나 가난한자나 늘 고민거리도 있을것이고...
한근의 삼겹살로 행복에 겨운 집이 있을 것이고...
벤츠을 타도 무덤덤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부르스는 나름 생각합니다.
흙탕물속이라도...
고요한 마음으로 행복을 꿈군다면...
그마음 자체가 행복한 삶일거라고....
나른함이 온몸을 적셔오네요...
늘 느끼지만 저수지의 고요함 만큼 평안을 주는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힐링 낚시 인가봅니다.
시원한 바람이 나른함을 더해지고..
시원한 바람에 의해 나의 나른함을
점점 더해만 집니다.
외로움을 달래는 소금쟁이도...
나른해보이고
천상의선녀가 탄다는 연꽃배도 나른해보입니다.
나른함이 힐링 같습니다..
이제는 집으로 돌아갈 시간...
이쁜 재수씨가 퉁퉁거리며 음식쓰래기를 정리하네요 ㅎㅎ
늘 퉁퉁거리지만 이쁜 재수씨입니다.
쓰래기는 분리수거해서 따로 담고...
이렇게 담으면 쓰래기 봉투에 들어갈건 별로 없습니다...
오늘도 나에게 깊은 휴식을 준 저수지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다음에는 손맛도 좀 주기 바라며
오늘의 조행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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