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세상 노아주의 여름 낚시여행[송전지 관광집좌대터]
문득 그리움에 달려간 곳,
[6/27-28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어비리 571-1]
{송전저수지 관광집 좌대낚시터}-편
사실은...
어머니의 손맛이 담긴 토속 된장국이 먹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사무치게 가슴을 파고드는 그리움에 새벽길을 나선다.
쉼 없이 달리다 발길을 멈추게 한 곳, 양귀비꽃의 군무가 바람결에 춤을 춘다.
한참을 그들과 눈맞춤을 하다가...
잠시 잊었던 문득 그리움,
엥글너머로 희미하게 들어오는 그녀의 모습...
사무치도록 그리움에 반갑기만 하다.
푸른초원이 펼쳐진 끝자락 호수위에 떠있는 좌대들이 초원과 어우러져 이채로운 풍경이다.
반가움에 산 모퉁이를 돌아 다시 달려 그녀와 마주하는 순간!
목마름에 몸부림치는 그녀의 모습이 애처롭다.
요즘 이상기온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전국의 저수지들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곳도 바닥이 드러나면서 좁아진 수면적에 수상좌대들이
저 아래로 내려 촘촘히 띄워져 있고 드러난 바닥은 초원을 이루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에 위치한
98만여 평 초대형 저수지, 송전저수지도 40년 만의 최악의 가뭄으로
저수량이 줄어 35% 담수율을 보인다고 한다.
이와같이 최악의 가뭄으로 수위가 낮아지면서 수면적이 좁아져
그 만큼 붕어들의 활동 반경도 줄어들고 한곳으로 모이는 현상이 생겨서
의외의 대박이 나는 경우가 있으므로 기대를 안고 관광집 좌대를 찾았다.
만수시 조사님들을 좌대로 안내해주는 어촌계 앞 선착장의 모습...
물이 빠지면서 선착장 역활을 하던 좌대들이 폐선처럼 내려 앉아있다.
그래서 자동차를 이용하여 임시 선착장까지 이동해야 한다.
만수시엔 이곳까지 물이 차오르지만
물이 빠진 자리엔 주차장과 선착장이 된지 오래다.
하늘도 파란 잉크빛를 뿌려 놓은 듯 맑고 청명하며 물색도 좋아보인다.
관광집 사장님의 든든한 모습...
저 수 많은 좌대들 중 초입으로 자리를 정했는데,
그것은 오전 중으로 채비를 서둘러 널어 놓고
오후에 서울 모임을 다녀 와 밤 늦게 다시 좌대로 들어오면서
배 이동시 생기는 물의 파장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함입니다.
지난 밤 낚시한 조사님들의 철수하는 모습...
지난 밤 송전지 전체 몰황이었다고는 하지만
아침에 조과를 보신 분의 살림망을 체크해보기 위해
잠시 관광좌대에 올라 봅니다.
지난 밤은 그 동안 배수를 하다가 갑자기 수문을 잠그면서
물 속 상황이 불안정해져 거의 몰황 수준이었다는 소식이지만
아침에 지렁이 미끼에 입질한 붕어들이라고 합니다. 놓친 붕어들도 상당수 된다네요.
역시 토종붕어, 체고 좋고 떼깔도 아름답습니다.
인증샷 도중 힘이 장사라 여러번 바닥에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계측자를 미쳐 준비하지 못해 재볼 수는 없지만
어림잡아 33cm 급 월척은 충분히 되어 보입니다.
인증샷, 감사합니다.^^
이렇게 조황 체크하고 초입의 8번 좌대에 올라 채비 셋팅을 서두릅니다.
나루예 신형 전자탑 장착한 50cm형 나루예 대물찌 10개를 셋팅합니다.
주야간 시인성이 뛰어난 나루예 전자탑...
낚싯대 한 대 한 대 널면서 쪽빛 하늘이 아름다워
잠깐 잠깐 샷놀이도 잊지 않습니다.
필자가 좋아하는 뭉게구름도 파란 하늘에 점점이 늘어만 갑니다.
필자의 채비, 모노 2.5호 원줄에
(주)자자손손의 카멜레온 친환경 동추 2분할 채비,
바닥 봉돌 역시 카멜레온 동추로 오링을 가감하기 위한
도래를 제거하고 핀 만 원줄에 직결한 채비이며 수심 1.5미터,
대물 사냥하기 딱 좋은 수심입니다.
오랜만의 대물 사냥이라 채비 하나 하나 다시 하다보니 시간이 꽤 오래 걸립니다.
8대를 펴는데 두 시간이 걸렸으니까요.
좌대에 오른 시간이 오전 10시 반쯤이었으니
지금은 두 시간이 지난 정오 12시 반쯤입니다.
낚싯대는 엔조이피싱 견무작레블루션 10대를 넌 모습(32,32,36,38,40,40,38,36,34,34)...
10대를 모두 널고보니 뽀대좀 나네요.
하여 카메라를 들고 좌대를 뱅뱅 돌면서 잠시 숨고르기를 합니다.
견무작 레블루션 낚싯대의 파란색 띠가
파란 하늘과 잘 어우러져 더욱 아름답게 보입니다.
이스케이프 골드라벨 받침틀과도 잘 어울립니다.
파란 하늘에 점점이 늘어나는 뭉게구름이 너무 아름다워 샷놀이에 빠집니다.
이제 필자의 자리에도 햇빛이 들어 낚시는 불가한 상황,
사진이나 찍다가 서울 모임에나 다녀와야 할듯 싶습니다.
송전지는 갈수기 배수와 최악의 가뭄으로 35% 담수율을 보이고는 있으나
98만여 평이나 되는 광활한 초대형 저수지이다 보니 너무나 넓어 보입니다.
물 위에 있으면 담수율 부족이 심각한지 잘 모르겠네요.
사실은 오늘 함께 할 일행 지인이 들어올 시간입니다.
그래서 언제쯤 도착하는지 궁금하여 전화를 했더니 받질 않습니다.
너무도 궁금하고 걱정이 앞 섭니다.
왜냐하면 며칠 전 장염으로 입원해 있었고,
혹! 요즘 그 흉흉한 메르스는 아닌지...???ㅠㅠ^^
사면이 확 트여 시원해 보이는 관광집 좌대 내부 모습...
온수보일러 설치된 넓은 방과 4명이 낚시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입니다.
물론 밖에는 화장실도 있구요
태양열 충전 대형 밧데리 덕분에
TV, 선풍기, 폰 충전기도 설치되어 있네요.
맑고 파란 쪽빛 하늘에 점점이 늘어나 두둥실 떠가며
순간 순간 여러 모양을 만들어내는 뭉게구름에 취한 필자는
시간을 잊은 채 상상 속으로 긴 여행을 떠납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대 자연에 나 자신을 맡긴 채
잠시 현실을 잊고 있을 때쯤 폰벨이 울립니다.
정신을 차려 전화를 받아보니
그는 바로 힘 없는 목소리로 장염이 심해져서
병원에 입원 중이라며 오늘 함께 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밤 함께 할 수 있는 다른 지인을 전화로 알아보는 중입니다.
하지만 주말이라 다른 곳으로 이미 출조 중이거나
바쁜 일로 함께 할 수 없다는 답변 뿐입니다.
"그냥 이렇게 사진 놀이나 하면서 혼자 낚시하면 어때?"
속으로 이렇게 되뇌면서 포기하려다 딱 한 사람
낚시세상 총무인 붕어버스 후배가 문득 떠오릅니다.
필자가 서울 모임갔다 들어오는 시간에 맞춰
함께 좌대에 들어오기로 약속하고 전화를 끊습니다.
오늘 밤 혼자서 외로운 밤을 보내야 할 것 같았는데,
함께 할 일행이 생겨서 다행입니다.
오후가 되자 좌대로 입성하는 조사님들을 안내하는 보트가
부지런히 물을 가르며 드나듭니다.
낚싯대는 저렇게 주인을 잘 만나 폼만 잡고 있습니다.
저 뭉게구름이 비구름이 되어 단비를 내려주기를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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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케이 골드라벨 받침틀은 오늘로 두 번째 사용해 보는데
튼튼하고 사용 편의성이 좋고 예술성도 뛰어나
하나쯤 소장할 만한 가치가 충분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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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조금 넘어선 시간...
낚싯대만 널어 놓고 서울 모임을 다녀오기 위해 보트를 이용하여 뭍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마주오는 보트에서 아는 얼굴이 인사하며 휙~지나갑니다.
낚시사랑 스탭 기파랑 님이 평택집에 취재 오셨다 하는 군요.
선착장이 점점 가까워지고 하늘도 파란 잉크빛으로 물들이고 필자를 배웅합니다.
또한 밤 낚시 들어오는 조사님들이 보입니다.
동료들이나 가족과 함께 하는 모습은 필자의 부러움을 자아냅니다.
이제 뭍으로 나왔습니다.
가족사진도 찍어 드리고 대물 상면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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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빠진 자리엔 푸른 초원을 이루어 골프장을 연상케 합니다.
물이 빠진지 얼마 안되는 곳은 거북등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장마철이라고는 하지만 마른장마인 거 같습니다.
이제 서울 모임을 다녀오기 위해 시동을 겁니다.
부르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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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서울로 출발합니다.
이미 오늘 밤 님과의 상면은 예약되어 있으니
편안한 마음으로 서울을 다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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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모임을 다녀와 다시 선착장에 도착한 시간은 밤 8시 30분 쯤입니다.
얼마 후 붕어버스 님이 도착을 하고 함께 어둠을 뚫고 좌대로 들어갑니다.▼▼▼
좌대 입성과 동시에 나루예 전자탑부터 밝힙니다.
나루예 전자탑 장착한 대물찌 입수 과정이
몸통을 보이고 한참을 멈췄다 천천히 내려가는 것이 환상적입니다.
달도 밝고 별헤는 밤이 좋기만 합니다.
미끼는 마루큐 3번 단품 만을 사용합니다.
낚시 시작한지 두어 시간이 흘렀는데도 이렇다할 입질이 없습니다.
하여 사진놀이 만 합니다.
보름이 얼마 남지 않은 듯 달빛이 밝습니다.
새벽 1시쯤 밝은 달빛이 산 너머로 자취를 감추고
어둠이 내려 앉은 조용하고 적막한 밤,
필자의 전자탑도 서서히 예신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여러번 헛챔질을 거듭하던 붕어버스 님이 먼저 한 수 걸어냅니다.
저도 헛챔질을 연속하다 찌가 삼단으로
쭉~올라 좌측으로 둥둥 거릴 때 챔질했더니 정흡 후킹이 되네요.
이때부터 시동이 걸려 10대의 낚싯대 모두 입질이 들어오고
찌맛, 손맛, 오랜 만에 즐거운 낚시를 했습니다.
새벽을 거른 아침이 밝아 옵니다.
낚싯대에도 이슬이 내려 앉았습니다.
어둠이 물러간 자리엔 공허함과 적막함 만이 흐릅니다.
입질은 더 이상 없습니다.
동녘 하늘은 붉은 빛으로 물들기 시작합니다.
얼마 후 찬란한 태양이 그 얼굴을 드러냅니다.
오늘도 어제와 같이 타들어가는 목을 적셔주는 단비 소식은 없을 듯합니다.
기우제라도 지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다고 비 만 온다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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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낚시엔 마루큐 3번 딸기글루텐 단품 만한 미끼가 없습니다.
한 봉지 탈탈 털어 넣고 빈봉지 계량컵 대신 이용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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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고 철수 준비하려 합니다.
미끼는 마루큐 3번 딸기 단품을 운용했습니다.
낚싯대는 견무작레블루션 대물대(32,32,36,38,40,40,38,36,34,34), 10대를 운용했습니다.
찌는 나루예 전자탑을 장착한 50cm형 대물찌를 사용했는데 입수, 찌올림, 최고였습니다.
이스케이프 골드라벨 받침틀 뭉치 뒷꼬지 일체형,
받침대도 원터치형으로 넣고 빼고 하는 과정이 자석에 착 달라 붙는 느낌이었으며
사용 편의성도 좋고 예술성 또한 뛰어나 소장가치 충분하다 하겠습니다.
가격이 다소 비싸다고들 하는데 따져보면 결코 비싸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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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과는 변변치 않습니다만
놓친 것 10마리, 포획한 것 6마리, 대 만족합니다.
입질이 좀 까다롭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점잖게 올리는 전형적인 대물 찌올림,
급하게 올리는 블루길 찌올림, 꾹꾹 찍는 입질,
모두 헛 챔질, 아니면 걸렸다 터짐이었다는...
예신이 들어오면 찌가 쭉 올리기를 기다립니다.
찌가 쭉 오른다고 성급하게 챔질하면 헛 챔질입니다.
구름에 달가듯이 그냥 느긋하게 때론 딴짓도 하고
둥둥~옆으로 게걸음 칠 때까지 충분히 기다렸다 챔질하면
갈수기 송전지 대물사냥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팁! 마루큐 3번 딸기 글루텐을 기억하십시오.
방도 말끔하게 치우고
낚시 자리도 아니 다녀간 듯하게 치웠습니다.
안전장비는 기본이고 필수입니다.
하룻 밤 함께 한 동지는 출근차 7시에 선 철수했고요.
뭍으로 나와 지인들과 한참을 함께 합니다.
역시 뭍으로 나오니 화려한 꽃들의 향연이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이름은 잘 생각이 안 나지만
그냥 아름답다! 입니다.
송전지 관광집 좌대낚시 조행을 마치며...
문득 그리움에 찾아간 곳,
붉은 양귀비꽃 군무가 춤을 추고, 파란 하늘에 점점이 늘어가는 하얀 뭉게구름이 좋았다.
그 뭉게구름이 단비를 내려주는 먹구름, 해갈구름이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환한 달빛이 사라지고 어둠 속 초록 캐미불 향연이 시작되며 보고 싶고 느끼고 싶었던 그녀를 만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에 위치한
98만여 평의 초대형 송전 저수지 관광집 좌대낚시터로의 낚시여행은 즐거운 추억으로 기억하고 싶다.
● 위 치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어비리 571-1 (네비게이션:이동낚시터 검색)
● 면 적 : 약 98만평
● 전화 : 010-8951-2237
● 수 질 : 상류 진위천 계곡수
● 어 종 : 토종붕어, 자연산 잉어, 장어, 향어, 송어, 가물치, 메기, 배스
● 수 심 : 1-1.5m
● 미 끼 : 떡밥, 어분, 생미끼
● 부대시설 : 화장실, 주차시설
낚시의 정도를 사랑하는 네이버카페 낚시세상이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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